고등어와 어울리지 않는 조합, 미리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고등어는 우리 식탁 위에서 늘 반가운 생선이다. 기름진 듯 담백한 맛에, 뇌와 혈관 건강에 좋은 오메가-3와 단백질까지 가득하니, 자주 먹게 되는 것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 해도, 함께 먹는 재료에 따라 그 효능이 반감되거나 오히려 몸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을까?
첫 번째는 감과의 조합이다. 식사 후 달콤한 감 한 쪽으로 입가심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고등어를 먹은 직후라면 잠시 기다리는 게 좋다.
감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타닌이 고등어 속 단백질과 만나면 위 속에서 단단하게 뭉쳐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고등어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소화 시간이 긴 생선이니, 감은 식후 몇 시간 후에 천천히 즐기는 것이 더 현명하다.
두 번째는 우유다. 우유도 고등어도 각각 건강한 식품이지만, 동시에 섭취하면 우유 속 칼슘과 고등어 속 인 성분이 부딪혀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뼈 건강이 중요한 성장기 아이들이나 중장년층이라면, 이 두 가지는 시간차를 두고 먹는 게 좋다. 함께 먹는 것보다 따로 먹는 것이 더 좋은, 그런 음식도 있는 법이다.
세 번째는 시금치. 고등어와 시금치는 각각 훌륭한 영양 식재료지만, 함께 만났을 때는 건강과 맛 모두에서 손해를 본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옥살산이 고등어 속 칼슘과 만나면 체내 흡수되지 않는 불용성 물질을 만들고, 이는 신장결석이나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조합은 고등어의 비린 맛을 더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어, 풍미를 망치는 역할도 한다.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이 때론 무심코 곁들인 반찬 하나 때문에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 감, 우유, 시금치처럼 평소엔 자주 먹는 식재료라도, 고등어와는 잠시 거리를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등어 한 마리, 오늘은 조금 더 똑똑하게 즐겨보자. 입은 더 즐겁고, 몸은 더 편안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