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나씩! 슈퍼푸드로 유명한 아보카도에 숨겨진 효능

美 연구진, 매일 아보카도 1개씩 먹으면 수면 질 향상 효과 확인

by 데일리한상

하루의 끝자락, 유난히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는 날이 있다. 머리는 무겁고 눈은 감겼지만, 마음은 여전히 깨어 있는 밤. 그럴 땐 아무 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어느새 새벽을 맞이하곤 한다.


그런데 얼마 전 미국에서 발표된 한 연구가 눈길을 끌었다.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를 하루에 하나씩 먹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이 나아진다는 것이다.


이미 슈퍼푸드로 익숙한 이 초록빛 과일이, 이번엔 우리의 밤까지 어루만져줄 수 있다는 사실은 꽤 놀랍게 다가온다.

Eat-avocado-every-day1.jpg 아보카도 / 게티이미지뱅크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펜실베이니아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원래는 심혈관 건강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었다.


복부 비만을 가진 25세 이상의 성인 96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매일 아보카도 하나를 먹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한 달에 두 개 미만만 섭취하게 했다.


식단은 평소대로 유지하면서 6개월 동안 식습관과 수면, 혈당, 혈압, 혈중 지질 등을 관찰한 결과, 아보카도를 매일 먹은 사람들의 수면 시간이 평균 30분 이상 늘었고, ‘잠을 잘 잤다’는 만족도도 크게 올라갔다고 한다.


애초에 수면은 주된 연구 주제가 아니었기에 연구진조차 이 결과를 의외로 여겼다고.


Eat-avocado-every-day2.jpg 아보카도 / 게티이미지뱅크


그 이유는 아보카도에 담긴 영양소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트립토판, 엽산, 마그네슘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모두 숙면과 깊은 관련이 있다.


트립토판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전구체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엽산은 멜라토닌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하고, 마그네슘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당을 조절해 보다 평온한 밤을 이끈다.


이처럼 아보카도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수면을 돕는 작은 조력자 역할을 한다.


Eat-avocado-every-day4.jpg 아보카도 / 게티이미지뱅크


물론 연구진은 “아보카도를 수면 보조제처럼 오해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칼로리가 꽤 높은 과일이기에 하루에 하나 이상을 무심코 먹다 보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하지만 적당히, 꾸준히 아보카도를 섭취하는 습관은 단순한 수면 개선을 넘어 심혈관 건강, 정신적 안정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다.


Eat-avocado-every-day5.jpg 아보카도 / 게티이미지뱅크


잘 자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밤의 시간은, 때로는 어떤 보약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매일 무심히 반복하는 식습관 하나가 생각보다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하루에 아보카도 하나, 이 사소한 실천이 나의 밤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면, 그건 분명 시도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


오늘 장을 볼 계획이 있다면, 초록빛 무게감이 느껴지는 아보카도 하나쯤 장바구니에 살포시 담아보자. 더 깊고 부드러운 밤이, 어쩌면 거기서부터 시작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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