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목표를 모든 이룬 내가 느꼈던 목표 설정법의 중요성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 목표를 세우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 지켜지지 않더라도 계획은 세워보는 편인데,
2021년에는 나도 모르게 내가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느 때보다 가장 바쁘게 지냈던 한 해였는데 왠지 모르게,
내가 이룬 것도 없고, 애매했던 2020년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래서 작년에 작성했던 2021년 목표를 펼쳐봤는데,
놀랍게도 내가 계획했던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생각했던 방식은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로 성취한 것도 많았다.
애초에 좀 소소한 목표들 위주로 적어놓기도 했지만,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것들도 많았다.
이렇게 적어둔 것들을 지워내려가며 보니,
'아 나 생각보다 많은 것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끼는 이유가
기억을 잊어버리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한 해를 꽉 차게 보냈는데,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니
이제라도 나의 성취를 돌아보며 자축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어떻게 이것들을 다 해낼 수 있었을까?
어떻게 목표를 다 지켜낼 수 있었을까?
내게는 아주 구체적인 목표들이 설정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한 해에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정리할 때, 나는 그 이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하기 때문에 투두 리스트(to do list)에
네모칸들을 지워나가듯, 하나씩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계획을 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장기간 목표(올해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작성하고 나면
그다음엔 > 이번 달에는 무엇을 이룰 것인가를 정하고
> 한 달에 이루고 싶은 것들은 4주 치로 나눠서
단기간 목표(이번 주/오늘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세운 목표들을 하루하루에 아주 작은 스텝들로 만들어서
미션들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샌가 큰 목표들이 하나씩 지워지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그리고 2022년의 목표를 썼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작은 목표 일 수 있지만, 스스로에게 가치가 크다면
그게 진짜 중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 매년 계획을 세우지만,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계획 방식을 바꿔서 새롭게 시작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