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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쁠 희 Aug 13. 2020

'공부'하지 않고 영어 실력 늘리기

학원과 문제집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스레 영어 실력 향상시키는 법

한국에서는 영어를 곧잘 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처음 캐나다 유학을 결정하고 왔을 때 나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그러다 기숙사에 들어간 첫날, 룸메이트와 몇몇의 친구들과 처음으로 스타벅스에 가던 길, 내가 그 친구들의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을 보고 따라 웃었던 그 순간 내 영어실력이 이 곳에서 살아남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내가 세월이 흘러 이 곳에 터를 잡고 일을 하고 있다.

사실 이제는 영어도 한국말도 무엇하나 완벽하게 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내가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유튜브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유튜브. 습관처럼 보는 유튜브 구독만 잘해도 듣기 실력은 물론 슬랭과 언어 구사 능력도 카피할 수 있다. 여기 보이는 이 목록의 사람들은 현재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영어를 사용하는 유튜버들이다. 철저히 나의 관심사에서 보다 보니 모두 다 여성 유튜버들이지만, 남성 유튜버들도 많이 있다.

Allegra Shaw, Jenn Im, Sophia Chang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유튜버들이다.

이 외에도 Song of style 그리고 Chriselle Lim이 있는데 Chriselle은 요즘 틱톡에 더 빠져있다.

Oh no nina, Michelle Choi, Joanday, Jess Brooke 그리고 Beautifymeeh는 내가 좋아하는 브이로거/뷰티 유튜버들.


요즘 북미 트렌드는 물론 은어/슬랭들도 금방 캐치할 수 있고, 평상시에 사람들이 많이 쓰는 phrase를 픽업하기 좋은 유튜버들이다.




2. 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나는 심도 깊은 것보다 좀 가볍게 볼 수 있는, 가끔은 그냥 틀어놓고 딴짓을 할 수 있는 장르의 쇼와 영화들을 즐겨보는 편이다. 이런 장르의 영상들은 정말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아서 10번 넘게 본 작품들도 더러 있다. 더 자세한 추천은 다른 글에서 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간단히 몇 작품만 소개하려고 한다.


영화 - Murder myster(코믹, 범죄), Meangirls(로코), The kissing booth(로코), he's just not that into you(로코), crazy rich asians(로코), sex and the city(로코), legally blonde(휴먼, 코믹), Burlesque(음악, 휴먼), Oceans8(범죄)


드라마 - Brooklyn nine-nine(범죄, 코믹), How I met your mother(코믹, 휴먼), Friends(코믹, 휴먼), Gossip Girl(로맨스)




3. 오디오북

영상을 보는 것은 좋지만 어딘가로 이동하면서 동시에 하기는 어렵다.

자주 듣는 것만큼 좋은 연습도 없다. 그걸 머리가 기억하고, 그걸 입으로 뱉으면서 연습이 된다고 믿기 때문.

https://www.audible.ca 이란 사이트에서 유저들은 오디오북을 구입하고 계속해서 들을 수 있다.

핸드폰에 넣어놓고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길을 걸으면서, 요리를 하면서 또는 집안일을 하면서 듣기 좋다.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들어있지 않아서 어려운 사람들이라면 오디오 북을 강력히 추천한다.




4. 최대한 많이 읽기

오디오북도 매우 좋지만, 혹시라도 책을 읽는 습관이 잡혀있고, 좋아한다면 조금 느리고 힘들더라도 원서에 손을 대어 보기를 바란다. 아주 가벼운 책이라도 좋다.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어린 왕자'와 같은 동화부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씩 더 두껍고, 글자가 작은 책으로 점점 옮겨 가다 보면 더 어려운 문장력을 구사할 수 있게 되며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와 영화 등으로 현실 대화에서 많이 쓰는 어구들을 배웠다면 회사나 에세이 등에서 쓰기 좋고 나의 영어실력을 한층 더 높여줄 책을 찾아 읽어보자.



5. 한국인들이 없는 알바/일하기

이 조언은 유학생들, 워홀러들 그리고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다. 한국인이 많이 없는 알바 자리를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카페/레스토랑, 한국인들이 많이 없는 지역에 위치한 체인점포들(팀 홀튼, 스타벅스 등등) 그리고 옷 가게(리테일)에서 일 자리를 구하게 되면 대부분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영어를 편히 쓰는 친구들이다. 많이 쓰는 것만큼 좋은 연습은 없다. 캐주얼한 대화가 아니라도 일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 수밖에 없고 다른 동료들의 말투 등을 따라 할 수 있어서 그것도 좋다.

리테일에서는 영어 외 다른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을 선호하기도 한다. 이름 있는 곳에서 일하면 나중에 더 좋은 기회로 연결될 수 도 있고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일 할 수 있어 매우 추천한다.


한국 식당에서 일하는 것보다 나중에 캐나다나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면 캐나다 자사나 미국 브랜드에서 일을 하는 것이 간접적으로는 영어 실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거라서 나중에 취업을 할 때도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 두렵더라도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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