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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쁠 희 Oct 11. 2020

9월 가계부로 바라보는 나의 한 달

'나 잘 살고 있지?' 되돌아보는 2020년 9월

벌써 9월 한 달이 또 지났다. 이를 기념하며 가계부도 쓰면서 시간들을 되돌아볼까 한다.


1일엔 주식통장에 $50을 넣고, 집 보험비로 $33.04가 자동이체되었다. 

그리고 한국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을 구매하며 $32.27을 썼다. 

2일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약속시간에 늦어가지고 택시를 타버렸다($11.90) 이제 늦지 말아야지


친구는 항상 만날 때마다 내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라 힘이 많이 난다! 사야 할 게 있대서 같이 갔다가 나도 같이 옆에서 세일하는 거 하나 구입해버렸다. ($-23.93) 하지만 필요한 거였으니 충동구매까지는 아니라고 해야 하나...


변명이지..


그러고 나서 저번에 친구가 밥 사준 게 고마워서 커피와 디저트를 내가 샀다. $19.49


자동 이체로 전기세 $58.03 나갔고, 룸메이트와 반반씩 나눠냈다.


3일 - 쥬희님이 시작하신 회사 Chew & A의 레쥬메/커버레터 첨삭 서비스를 $248.36에 구매해서 사용했다. 미국 달러에서 캐나다 달러로 바뀌면서 더 비싸졌다. 캐나다 환율은 언제 오를 것인가...




5일엔 친구들이랑 같이 해바라기 농장을 갔다. 너무 늦게 가서 대부분 죽어있긴 했지만, 호박이 더 많았다.

농장 바로 앞에 위치한 Tiny bakery shop이라는 곳에서 잼, 피칸 파이 그리고 고기 파이를 구매했다. $7.50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아웃렛에 들렸다가 리바이스에서 할인된 가격에 맨투맨을 하나 구입했다. $55.37

저녁엔 다 같이 한국 고깃집에 가서 밥을 먹는데 $45.94를 썼다.




7일 - 한국에서 캐나다로 온 사촌동생의 자가격리가 끝나서 데리러 갔다. 저녁을 먹으러 다 같이 고깃집으로 갔는데 가는 길에 신용 카드를 쓸 수 없는 동생을 위해서 교통카드도 사고, 금액도 충전시켜주었다.($16.00) 

도착해서 밥을 먹고 계산을 하는데 여기도 현금을 받지 않는 곳이라 내가 대신 두 명 값을 계산($76.64)하고 동생에게는 $20불만 받았다. 할머니가 사촌 동생을 통해 용돈도 전해주셔서 덕분에 마음이 한결 더 따뜻했다.


9일은 내가 정말 친한 언니의 생일이라서 별건 아니지만 작은 선물을 보냈다. 이것도 미국 달러라서 환율 때문에 조금 더 비싸졌다.($36.05)


10일 - 오래간만에 데이트 날! 남자 친구랑 같이 내가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점에 가서 맛있는 걸 먹었다. 요즘 얘가 돈 번다고 나한테 많이 쓰길래, 내가 밥을 샀다. ($41.50) 집에 오는 길에는 간단히 장을 봤고 거기에 $26.38을 소비했다.


11일- 캐나다는 2주에 한번 돈이 들어오는데 이 날이 페이데이였다. 기쁨도 잠시 바로 저축 통장에 $450, 주식 통장에 $150을 넣었다. 또,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가 자동 이체되는 날이었다. ($17.99)  





12일 - 오랜만에 대학 친구를 만났다.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두 명 값으로 $49.38을 썼다. 저번에 친구가 밥을 사줘서, 이번엔 내 차례였음. 정말 기쁘게 돈을 쓸 수 있는 친구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새로운 샵이 오픈했길래 봤는데 SSG처럼 프리미엄 마켓이었다. 거기서 요즘 계속 사고 싶었던 브리따 치즈를 한 덩이 사는데, $9.99를 썼고, 친구 집 주변에서만 살 수 있는 커피 가루가 있어서 그것도 간 김에.. 샀다. ($12.00)

룸메이트와 같이 쓰는 화장솜이 떨어져서 두 팩을 사는데 $14.69을 쓰고, 키친타올 등 필요한 생활용품에도 $13.55가 들었다. 


저녁에는 사촌동생들을 또 만나서 밥을 같이 먹으면서 공부를 했다. 아주 좋은 세션이었음.

내 카드로 $53.39를 쓰고 애들한테서 37불을 받았다. 그리고 교통 카드를 충전하느라 $10.25를 소비했다.













13일에도 교통카드 충전이 필요해서 $10.25, 데이트로 밥 먹는데 할인 코드를 써서 배달비에 두 명 값까지 $20.00에 해결했다.


14일은 인터넷 비가 자동이체돼서 $45.14, 저번에 운동화를 4개월 할부로 구매했던 마지막 내역이 나갔다.($22.59). 이제는 할부로 뭐 사지 말아야지. 그리고 장 보러 가서 71.21 어치를 구입했다. 룸메랑 여러 가지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먹으려고 다양한 재료를 샀더니 좀 많이 나갔다...


15일 핸드폰 요금이 나갔다. $52.27. 정말 싼 플랜 쓰고 있는 건데도 왜 이렇게 아까운지...


16일 나갈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일단 교통카드에 $15.25를 충전을 했다.


17일 애플 뮤직 사용비가 $11.29가 나갔고, 18일은 우버 이츠 어플을 이용해서 남자 친구랑 파파이스를 시켜먹었다.($29.07)


19일엔 약속 시간에 늦어서 일단 $13.46이 들었고, 저녁을 룸메랑 먹었는데 룸메가 밥 값을 내줘버려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택시 값을 내가 냈다.($12.70).


20일 - 곧 수업이 시작된다. 그래서 교과서를 두 권 구입했다. $30.21+$16.23 거기다가 MBA 페어를 듣고 나서 대학 성적표 제출을 위해서 신청비 


21일은 사촌동생이랑 교통면허 공증을 받으러 영사관에 가기 전에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좀 일찍 집에서 나와서 핫도그랑 엽떡을 사서 사촌 네로 갔다. 애들이 먹어보고 싶다고 한 게 생각나서 다 사갔는데 다들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었다.


22일은 무지출! 드디어... 


23일은 우버 이츠로 밥을 시켜먹었다.


24일은 무지출..

전에 먹었던 피칸파이가 생각나서

냉털을 해서 파이를 만들었다.

케이크를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안 사길 잘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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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은 페이를 받았는데 저축 통장에 $450, ETF에 $50 그리고 주식통장에 $120을 넣었다. 렌트 내는 날이라 돈은 많이 나갔지만, 여러 의미로 이 날 좀 신이 나가지고 장 보는데 $21을 시작으로 돈을 엄청 썼다. 머리도 자르러 갔다. 좀 충동적이었지만, 머리 자르고 팁까지 $55



그리고 남자 친구랑 좀 좋은 곳에서 가서 맛있는 밥도 먹었다. 원랜 내가 내려고 했는데 반을 줘서 그리 돈을 많이 쓰지 않았다. 대신 택시비는 내가! $12.67




26일 - 장 본 걸로 단호박 크럼블을 했다. 그리고 친구랑 같이 브런치에 $23.15를 썼고 집에 오는 길에 택시비 $12.14까지 주말에 좀 너무... 달려버렸다. 


27일 - 무지출


28일 - 신발 할부로 샀던 거 마지막으로 갚아냈다!


29일 - 어도비 스토리지에 내는 $15.11이 나갔다.


30일은 드디어 마지막!! 갑작스럽게 치과를 가게 됐는데, 나오자마자 폭우가 쏟아져서... 결국 택시를 타버렸다 아까워 죽겠어.. $9.45 나중엔 비가 그쳐서 장 보러 가서는 $16.36으로 9월을 마무리했다.



다른 달에 비해서는 지출이 적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쓰긴 했구나 싶었다. 조금씩 더 줄여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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