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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쁠 희 Jul 01. 2021

2021년 상반기 목표, 얼마나 이뤘나

내가 이룬 것들 돌아보기, 감사 일기

2021년 나의 큰 목표는 브랜딩 다지기였다.


겉으로는 어땠는지 모르나 약 6개월 동안 몇 번이나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뒤집고, 아이디어 구상을 하고 고민했다. 내가 가진 강점들이 다른 이들의 역량을 알아보는 것에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의 특장점들은 잘 알아봤지만, 반대로 나 자신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았다.

 

참 답답했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과 결과가 계속해서 조금씩 어긋나는 기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상반기를 쭉 돌아보니 오히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나 자신에게 바라고 있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나의 노력들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속도는 상관없다. 느리면 좀 어때.


계속해서 나 자신에게 물어봤다. 내가 좋아하는 건 뭐고, 잘하는 건 뭔지.


Mid-point check

2020년 상반기는 매우 우울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했듯 코로나 블루에 함께 찾아온 여러 충격적인 사건들이 나의 트라우마를 이끌어 냈고, 한동안 상담과 약을 복용하며 의욕 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2020년 하반기, 은인과도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에너지는 2021년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콘텐츠 마케팅 에디터 스쿨 4기 수료

브랜딩 나우

개인사업자 등록

강의(강사 데뷔!)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 : 새 채널 + 브이로그 채널 = 24개

발행한 브런치 글 : 24개

2021년 목표 저축액의 70% 달성

2021년 총수익 대비 저금률 69%

새로운 집으로 이사


하나하나 따져보면 소소할 수 있으나 어느 것 하나 그냥 얻어진 게 없기에 너무나 소중하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들은 너무나 많고, 그걸 다 이루려면 시간이 꽤나 걸리겠지만 또 어떤 일들을 하게 되고, 누구를 만나게 될까 설레고 기대가 된다. 낙천적임과는 거리가 먼 나였기에 이런 변화조차도 놀랄 일이다.




감사 일기

인스타그램에서 드로우 앤드류 님의 일을 함께 하고 계시는 성지 PD님께서 올리신 감사 리스트를 보고, 나도 한번 써봤는데, 그중 가장 최근의 내용을 공유해보자면,


2020

1. 우울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심에 감사.

2. 즐거운 일을 찾게 해 주심에 감사.

3. 좋은 상사와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

4. 재테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

5. 체계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초석이 된 시기가 되어 감사.


2021

1. 에디터 스쿨을 수료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

2. 멋진 멘토분들과 매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게 하심에 감사.

3. 넷상이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감사.

4. 만난 적도 없는 나를 응원해주시는 사람들께 감사.

5.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가족들에게 감사.

6. 즐거운 일들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





부정적일 일들은 참 많다. 분명 갈 길이 멀기도 하고, '저 사람은 저런데... 왜 나는 안 되지?'라는 생각도 자주 든다. 세상에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주눅 들기도 그만큼 쉽다. 하지만 지금 스스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의 태도'뿐이다.  내가 어떤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또 내가 어떤 태도로, 어떤 일을 임하느냐에 따라서 참 그 뒤에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껴보니 더 알 것 같다.


그래서 실패도 일백 번은 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방에 틀어박혀서 우울증과 트라우마 트리거에 시달리던 나는 3개월 안에 정말 다른 사람이 되었다. 분명 2021년 하반기, 6개월 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정말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 말고, '나는 안돼'라고 하기도 전에 포기하지 말고,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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