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삶의 서정을 노래하다
실행
신고
라이킷
26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를주는이
Mar 31. 2022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난 소소한 행복
봄날 오후
이른
퇴근
후
찾아 간 벚꽃길에서
작은 풀꽃들과 황금측백나무를 만났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아 몰랐던 황금측백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잎사귀 끝에 옹기종기 달려 있던 노란색 무리가 꽃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한참을 보았습니다.
하늘에서 황금 별들이 내려와 앉아 있는 듯했습니다.
벚꽃이 보고 싶어 간 곳에서 뜻하지 않은 꽃을 보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더 아래에는 민들레와 자색 야생화도 봄 햇살을 향해 웃고 있었습니다.
가끔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는 소소한 것에서 찰나의 행복을
느낍니다. 벚꽃을 보러 간 나들이였지만 내 마음엔 그냥 지나쳐 여태껏 보지 못한 이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벚꽃은 하얀 조명이 되어 하늘에서 황금측백나무와 풀꽃들을 더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keyword
봄꽃
일상
야생화
시를주는이
소속
직업
시인
삶은 애쓰지 않아도 살아지지만 나는 애쓰며 살아갑니다. 그 여정이 시가 되어 오늘이 반짝입니다
구독자
12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작은 것들을 바라보게 하는 산책
마음과 몸
매거진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