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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주는이 Jul 20. 2022

여름밤의 향기

보이지 않던

낮별들이 서서히

빛을 내려 할때


한낮의 더위를

힘겹게 이겨낸


우리들의

삶의 터전에


쉼을 부르는

어둠의 평온함이

찾아든다


흔들리는 별빛마저

늘어지는 이 여름밤


한 점 바람이

숨죽여 들여다보는


달빛 가득 일렁이는

잔잔한 호수 위로


점점 식어가는

고된 하루의 열기


여름밤의

향기가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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