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어느 날

외로움과 상실이 가져다주는 아련함이란

by 연아

겨울의 빈 나뭇가지를

휘감고 돌아가는

쓸쓸한 바람 한 줌


다시는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잊어버린 채

겨울의 한 낮을 얼려 버린다


외로움과 상실은 때론

아름다운 풍광을 더 절망에

가닿게 하고 절뚝거리는 마음을

풀썩 주저 않게 한다


차가운 한 줌 바람에

마음의 고운 향기가

잠긴 어느 날


저물어 가는 겨울 뜨락에

쓸쓸하게 남아도는

아련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