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부르는 봄

봄의 꽃

by 연아

겨우내 앙상했던

잿빛 나뭇가지에

분홍 꽃이 피었습니다


혼자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피어나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달랐습니다


그리움으로 사무쳤던

오늘은 달랐습니다


외로움으로 무너지던

오늘은 달랐습니다


그리움의 칼날에

가슴 한편 상처 날까 봐


꽃을 바라보기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움을 부르는

분홍빛 봄

수천의 꽃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