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삶의 서정을 노래하다
실행
신고
라이킷
36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를주는이
Oct 14. 2023
오늘이 가을이라서
쓸쓸한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슬픔이 힘든 것만은 아니다
내게 시를 주는 이들은
어쩌면
쓸쓸함과 슬픔으로
나를 더
익어가게 할지도 모르겠다
가을들판에 익어가는 것들도
단숨에 열매를 맺지는 않는다
몇 날의 쓸쓸함과
몇 날의 슬픔을 토해내고
또 여러 날의
아픔을 견디었을.
오늘 마주한 가을이 그렇다
고운
햇살을 등에 업고 바람을 따라
세상에 익어가야 할 것들에게로 향하는
쓸쓸함과 슬픔이라니
오늘이
가을이라서
다행이다
keyword
가을
오늘
일상
시를주는이
소속
직업
시인
삶은 애쓰지 않아도 살아지지만 나는 애쓰며 살아갑니다. 그 여정이 시가 되어 오늘이 반짝입니다
구독자
13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공감
가을을 부르는 그리움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