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를주는이 Feb 17. 2022

솔직하지 못하여

그 마음 알아차림으로 다시 챙겨 보는 하루

때로는

솔직하지 못하여


스치듯

지나가는 바람에도

그 바람에 떨어지는

한 잎 낙엽에도


나는 움찔하네


부드럽게 흘러가

하루가 멈추고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에도 괴로워하여


다시 흐르도록

마음길을 터 보지만


솔직하지 못한 마음

덜어내지 않고는


이 하루

쉽게 흘러가지 않으리


그래도

그래도

다행인


그 마음 알아차려서

그 마음 내버려 두지 않고

다시 챙겨 보는 하루


솔직하지 못하여

움찔했던 마음이


하루를

다시 살리려 하네

매거진의 이전글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