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
에디터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해, 그중에서 전달할 가치가 있는 주제를 선별하고 그 주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소재와 도구를 조합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을 합니다.
때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에 뛰어들기도 하지만 대개는 이미 존재하는 것을 선별하고 조합하는 일의 연속입니다. (25p)
기본적으로 이야기꾼으로서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모아 큐레이팅 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이고요. (46p)
Inform 정보를 알리고,
Inspire 마음을 움직이고,
Entertain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야 한다
해당 콘텐츠를 왜 만드는지에 대한 확고한 고찰과 방향이 필요합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왜 만들어져야 하는지 모두가 수긍하고 동의해야 합니다. (55p)
그는 관찰자였어요. 사람 내면에 숨어 있는 것을 알아채는 데 능했고요.
인생의 다양한 재미를 풍자만화나 피처 등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는 그를 통해 모든 걸 유심히 관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아요. 눈을 뜨고 있지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67p)
가게라는 공간을 통해 내가 이 세상의 작은 부분을 바꾼 거잖아요. 공간의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뭔가를 파는 등, 한 사람이 노력해서 그 작은 공간을 점유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 자체가 멋있어요.
에디터로서 직장 생활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어요. 제가 원하는 내용의 책이 시중에 없었어요. 가게 뒤편의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요. (149p)
우리가 취재한 내용을 글로 전할 때 '오 정말? 보다는 ‘헐 진짜?'라는 느낌을 주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오, 정말 잘하고 있구나, 정말 노력하고 있구나'가 아니고, '저런 데도 저걸 하고 있단 말이야? 왜 저걸 하지?'라는 질문을 제시하는 것이 저희의 취재 및 편집 방향이에요. 분명 그 뒤에 숨어 있는 이유들이 있는데, 그걸 알려주는 거죠. (127p)
서울의 3년 이하 퇴사자의 가게들(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하냐 묻는다면?)
목공, 목수, Carpenter : 어떻게 45년 동안 같은 일을 했나?
서울의 3년 이하 빵집들 : 왜 굳이 로컬 베이커리인가?
가구디자인, 가구디자이너, Furniture Designer : 스튜디오 오픈에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책 팔아서 먹고 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솔직히 책이 정말 팔릴 거라 생각했나?)
제주의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원했던 삶의 방식을 일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