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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y 23. 2019

달에 지진이 발생했다

달에 대한 10가지 사실들

 


흐린 날을 제외하면 매일 밤마다 볼 수 있는 달. 달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자연위성이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이다. 옛날부터 달에 대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많지만 대부분이 설화로, 달에 대한 진실 또는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한 건 사람들이 달 탐사를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달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사실로 밝혀진 10가지를 준비해봤다. 아무 생각 없이 매일 밤마다 바라보았던 달에 관한 재미있고 신기한 사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달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달의 탄생


달의 탄생 계기에 대해 그동안 분리설, 동시 탄생설 등 수많은 이론들이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거대 충돌설’이 가장 대세 있는 이론으로 떠오르고 있다. 45억 년 전 태양계 초기에 화상만한 천체가 지구와 대충돌을 일으켜 그때 우주로 탈출한 물질 등이 뭉쳐져 지금의 달이 되었다는 학설인데, 달의 성분 분석을 비롯해 여러 가지 정황들이 이에 부합되어 지금은 거의 정설로 굳어졌다.

지구에서는 달의 한 면만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지구에서는 달의 한 면만 볼 수 있다. 오래전 지구의 인력이 달의 자전 속도를 늦추어 공전 주기와 똑같이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지구와 달은 서로 마주 보는 꼴이 된 것이다. 인류가 달의 뒷면을 최초로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2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인데, 루나 2호는 사진 전송 후 달에 추락해 고철 덩어리가 되었다. 


달에 다녀온 나무 씨앗들


1971년 발사된 유인우주선 아폴로 14호에는 나무 씨앗들도 실려있었는데, 사람과 함께 달에 갔다가 돌아온 나무 씨앗을 심어 자란 나무들을 ‘달 나무’라고 명명했다. 당시 아폴로 14호의 사령선 조종사로 탑승했던 스튜어트 루사는 과거 자신의 삼림소방대원으로 근무했던 미 산림국을 기리기 위해 소합향, 삼나무, 소나무 등 500여 종의 나무씨앗을 작은 깡통 속에 싣고 달에 갔다가 돌아왔다. 당시 숲에 심은 450여 그루의 달 나무들은 지금까지도 잘 자라고 있다.

달 표면에는 무수히 많은 크레이터가 있다

 

달 표면에는 무수히 많은 크레이터가 있는데, 이는 소행성 같은 우주 암석들이 충돌했던 흔적들이다. 달에는 화산작용도 없고, 공기와 물이 없어 침식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생긴 크레이터들의 수명은 달과 함께 하게 된다. 우주 암석들이 집중적으로 달에 충돌한 기간은 38억 년에서 41억 년 전이다.

지구 바다의 밀물 썰물은 달의 영향으로 일어난다


우리가 사는 지구 바다의 밀물 썰물은 대부분 달의 영향으로 일어난다. 최대인 때와 최저인 때, 달과 태양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는 기조력이 커져 바닷물이 많이 빠져나가고 많이 밀려 들어와 그 차이가 매우 크다. 여기에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더 있는데, 바닷물이 움직일 때 물과 해저 바닥의 마찰이 지구의 자전 에너지를 조금씩 악화시킨다고 한다. 100년에 1.5밀리 초(1천 분의 1초) 정도 자전속도가 느려진다고 하는데, 지구의 자전력이 약해지면 그것이 달의 공전에 영향을 미쳐 달 궤도를 점점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달은 완전한 구형이 아니다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은 완전한 구형으로 보이지만 실제 달의 모습은 완전한 구형이 아니다. 달걀처럼 약간 짱구 모양이라고 한다. 달의 무게 중심은 정확히 중심에 있지 않고 2km쯤 지구 쪽으로 앉아 있는데, 쉽게 말하자면 지구 쪽으로 무게 중심이 있는 셈이다. 달이 한쪽 면만을 지구에 보이며 공전하는 바람에 생긴 기형이다. 

달에도 지진(월진)이 있다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에 발을 내디딜 때 가지고 간 물건 중 하나가 지진계였다. 달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했을 때 그들은 계기판에 진동이 기록되는 걸 지켜볼 수 있었는데, 이는 곧 지진(월진)이었다. 달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죽은 천체가 아니었던 것이다. 미약한 월진은 지표 아래 몇 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하고 있었는데, 그 원인은 지구의 인력 때문으로 생각되며, 지표가 그 영향으로 미세하게나마 갈라지고 가스가 분출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지구의 자연 위성은 달 하나다?


달은 지구의 유일한 자연위성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학계를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97년 영국의 아마추어 천문가 던컨 월드런이 발견한 크뤼트네가 지구의 두 번째 달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지름 5km의 소행성 크뤼트네의 궤도는 달과는 달리 지구를 중심으로 말굽 모양으로 구부려져 있다. 지구와 궤도 공명을 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이유로 지구의 2번째 위성이라고도 하지만, 지구 주변을 공전하지 않고 주변 천체의 여향을 쉽게 받아 준위성으로 불리고 있다.

달도 행성이다?


달은 명왕성보다 크고, 지구 지름의 4분의 1정도 크기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은 달이 행성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달이 위성이 아닌 지구-달 시스템을 이루는 쌍행성계라는 것이다.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을 쌍행성계로 보는 일부의 시각과 같은 것이다.

지구로부터 멀어지는 달


달이 지구의 자전 에너지를 조금씩 훔쳐가 해마다 자신의 공전 궤도를 3.8cm씩 높여가고 있는 중인데, 이는 곧 매년 3.8cm씩 지구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음을 뜻한다. 1년에 3.8cm씩 10억 년 동안 쌓이면 달까지 거리의 10분의 1인 3만 8.000km가 멀어지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목성이 달을 끌어가 버릴지도 모른다고 예측하는 천문학자들도 다수 있다. 확실한 것은 달이 지구를 떠나면 지구 생명체는 거의 멸종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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