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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y 30. 2019

명절 때 들려주면 좋은 '옛날 옛날에'

재미와 교훈이 있는 한국 전래동화

 

 

전래동화는 신화?전설에서 발전해 이루어진 동심이 기조가 된 이야기로, 특히 민담 가운데 많으며, 공상, 서정, 교양적인 요소가 이야기의 주축을 이룬다. 이러한 동화는 겨레의 풍속과 생활, 종교 등과도 깊은 관계가 있으며,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의 심정에 호소해 굽의 방법으로 전해 내려왔다. <선녀와 나무꾼>, <흥부놀부전>, <금도끼 은도끼>, <견우와 직녀> 등 제목만 들어도 내용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 이상은 읽어봤을 전래동화 10권을 선정해봤다. 어린이들에게 권선징악을 가르치고, 교훈을 선사한 전래동화를 함께 알아보자.


흥부놀부전


착하지만 가난한 동생과 욕심 많은 형의 이야기인 흥부놀부전.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흥부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착한 마음을 잃지 않았지만, 놀부는 끝까지 욕심을 부리다가 벌을 받게 된다. 착한 흥부는 벌을 받은 형을 버리지 않고 도와주고, 뒷날 흥부는 착한 사람을 대표하는 이름이, 놀부는 욕심 많은 사람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다. 나쁜 마음씨를 갖고 살면 벌을 받고,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전형적인 전래동화의 교훈을 담고 있다.

콩쥐팥쥐전


콩쥐팥쥐전은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로, 내용은 이렇다. 조선 중엽 전라도 전주 부근에 사는 최만춘이 아내 조씨와 혼인한 지 10년 만에 콩쥐라는 딸을 두었으나 콩쥐가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조씨가 세상을 떠나자 최만춘은 과부 배씨를 후처로 맞아들였다. 하지만 배씨는 자기 소생인 팥쥐만 예뻐하고 콩쥐에게는 학대를 일삼았다. 그러다 콩쥐가 직녀선녀가 준 신발 덕분에 감사와 혼인하게 되지만 팥쥐의 흉계에 넘어가 연못에 빠져 죽게 되고, 이후 팥쥐가 콩쥐 행세를 하다 모든 범죄 사실이 밝혀져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선녀와 나무꾼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 나무꾼이 짝이 되었다가 영원히 이별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 이 설화는 도교 사상이나 신앙과 어느 정도 관계를 가진 만큼 그 유래가 꽤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선녀와 나무꾼은 한국에 전해진 민간설화 가운데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다양하게 옮겨져 인기를 얻고 있다.

금도끼 은도끼


남의 물건을 탐하지 않는 정직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의 금도끼 은도끼. 내용은 이렇다. 나무꾼이 산에서 나무를 다가 연못에 도끼를 빠뜨려 울고 있을 때 산신령이 나타나 우는 사연을 묻고, 금도끼와 은도끼를 가져와 이것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나무꾼은 자신의 도끼는 쇠도끼라고 정직하게 말했고, 나무꾼의 정직함에 감탄한 산신령은 금도끼와 은도끼를 모두 주었다. 한편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욕심쟁이는 일부러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고 오히려 화를 당하게 된다.

견우와 직녀


7월 7일만 되면 생각나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 사랑에 빠진 직녀와 견우. 소몰이꾼 견우를 사랑해 베를 짜지 않는 선녀가 괘씸해 임금은 둘 사이를 동쪽과 서쪽으로 떼어 놓았다. 1년 동안 일을 열심히 하면 1년 중 하루, 음력 7월 7일 서로를 만나게 해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마음에 슬픈 사랑 이야기 중 하나로 간직되고 있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산골에 혼자 사는 할머니가 밭에 팥을 심고 있을 때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나 할머니를 잡아먹으려 하지만 할머니는 팥 농사를 다 지어 동짓날 팥죽 쑤어 먹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동짓날이 되어 호랑이가 올 때가 가까워지자 할머니는 팥죽을 쑤며 눈물을 흘리지만, 할머니 앞에 알밤, 송곳, 개똥, 맷돌, 자라, 멍석 등이 차례로 와 팥죽을 달라고 하고, 팥죽을 얻어먹더니 호랑이를 물리치도록 도와주겠다고 한다. 호랑이가 나타나자 정말로 호랑이를 죽이고 멍석으로 돌돌 말아 지게가 싣고 가 깊은 강 속에 던져 버린다.

의좋은 형제


형제간의 우애를 다룬 민담인 의좋은 형제. 한 마을에 따로 농사를 지으며 사는 형제가 가을이 되자 추수를 하고 각자 논에 볏가리를 쌓아 놓는데, 서로를 생각해 밤중에 몰래 논으로 나가 자기 볏가리를 형은 동생을 위해 동생은 형을 위해 쌓아 놓는다. 첫째 날, 둘째 날에도 밤새 볏가리를 옮겨 놓았지만, 전혀 줄어들지 않아 이상하게 여기던 형제는 셋째 날 서로 밤중에 볏가리를 옮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형제간의 깊은 우애를 배울 수 있는 교훈이 가득 담겨있는 전래동화다.

은혜 갚은 까치


은혜 갚은 까치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다. 어떤 선비가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깊은 산골을 지나가다가 까치 떼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가 보니 황구렁이가 까치 새끼를 잡아먹으려고 공격을 하고 있었고, 선비는 구렁이를 죽여 까치를 구해 주었다. 그날 밤 죽은 구렁이의 부인이 예쁜 처자로 둔갑해 선비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순간, 까치 떼들이 날아와 종일 때리자 구렁이가 사라졌고, 선비는 생명을 잃지 않고 과거를 보러 갈 수 있었으며, 그 후에도 잘 살았다고 한다.

토끼와 거북이


꾀 많은 토끼의 이야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토끼와 거북이. 어느 날 토끼와 거북이는 달리기 경주를 하게 되고, 토끼는 자신이 거북이를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해 시합이 시작되자 한참 앞서 뛰어가 나무 그늘에서 잠을 자고 만다. 그동안 느림보 거북이는 엉금엉금 쉬지 않고 열심히 기어가 마침내 산꼭대기에 도착하고, 뒤늦게 잠에서 깨어난 토끼는 후회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 결과는 마치 엎질러진 물처럼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결과였다. 

효녀 심청


효심 깊은 심청이의 이야기 효녀 심청(또는 심청전) 역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전래동화다. 심청전은 연대 미상, 작가 미상의 한국 고전소설로, 내용은 이렇다. 가난한 심 봉사의 딸로 태어난 신청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눈먼 아버지의 보살핌으로 자란다. 심청은 공양미 300석을 부처께 바치면 아버지가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고, 심청의 효성에 감동한 용왕은 심청을 연꽃에 태워 다시 인당수로 보낸다. 뱃사람들이 이 연꽃을 임금께 바치고, 심청은 임금과 혼인해 아버지와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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