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의 꽃’ 캠핑의 종류
몇 년 전부터 많은 이들이 캠핑을 취미로 즐기기 시작했다. 단순히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것에서 나아가 손수 장비를 챙겨 원하는 곳에서 야영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단순히 숙소를 잡아 얼마동안 머무르는 전형적인 여행과는 또 다르게, 캠핑은 지루한 일상에서 더 멀리 벗어나 자연을 즐길 수 있기에 일탈을 하는 듯한 해방감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캠핑을 하는 방식은 무엇이 있을까? 캠핑의 방법과 스타일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캠핑의 종류 10가지를 소개한다.
오토캠핑이란 자동차를 뜻하는 오토(auto)와 야영을 뜻하는 캠핑(camping)이 더해진 합성어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 중의 야영을 뜻한다. 주로 사람들은 캠핑카를 이용해 오토캠핑을 즐기는데, 캠핑카 하나면 다른 장비를 직접 구입하거나 준비할 필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의 인기로 국내에서도 캠핑카 대여업체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다.
캠핑카와 함께 최근에는 카라반 캠핑 역시 각광받고 있다. 카라반 캠핑은 오토캠핑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카라반 전용 캠핑장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캠핑문화로 각광 받고 있다. 카라반은 숙식이 가능한 차량형 트레일러로 차량 내부에 취사시설은 물론, 화장실, 침대 등을 갖춘 캠핑카의 일종으로, 캠핑카와 텐트캠핑의 장점을 살렸다고 할 수 있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이 합쳐진 용어로,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고급화된 야영을 뜻한다. 페르시안 카펫과 앤티크 가구, 자동 온도 조절 장치 등 웬만한 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캠핑을 즐기는 것. 국내에서는 글램핑 전용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있어 돈을 내고 즐길 수 있는 곳들도 있다.
백패킹은 편안한 오토 캠핑이나 글램핑과는 달리 조금은 불편하고 노력이 필요한 캠핑이다. 백패킹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백팩을 이용한 캠핑이다. 가방에 필요한 텐트, 음식, 식기, 기타 장비 등을 모두 넣어서 짊어지고 캠핑을 떠나는 것으로, 무엇보다 튼튼한 체력이 요구된다.
비박(bivouac)은 의미로만 봤을 때는 야영을 한다는 뜻이다. 백패킹과 구별을 하자면, 비박은 텐트 없이 침낭으로만 밤을 보내는 것이다. 바로 하늘을 지붕 삼아 자는 것인데, 백팩킹보다 훨씬 힘든 캠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지 캠핑은 백패킹과 비슷한 캠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지를 찾아 떠나는 캠핑이다. 하지만 백패킹보다 좀 더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구별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미 닦아놓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르는, 아직 길도 없는 곳에 캠핑을 떠나는 것이다.
부쉬크래프트는 백패킹과 비박, 오지 캠핑보다도 훨씬 힘든 캠핑으로, 침낭도 텐트도 없이 자연 그대로에서 말 그대로 생존하는 캠핑을 말한다. 칼, 도끼, 물통 등 최소한의 도구만 가지고 나뭇가지로 텐트를 만들고 잎으로 이불을 덮고 사냥을 해 먹을 것을 구하는 걸 부쉬크래프트라고 칭한다.
바이크 캠핑은 자전거로 캠핑을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스쿠터를 타고 하면 스쿠터 캠핑,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면 오토바이 캠핑이다. 자전거에 짐을 싣고 캠핑을 즐기는 바이크 캠핑은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자전거와 결합되는 텐트도 출시되고 있다. 또, "Bicycle Camping Only"라는 표지판이 붙은 캠핑 구역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
앞선 바이크 캠핑까지는 방법에 따른 분류였다면, 원정 캠핑은 스타일로 구분되는 캠핑이다. 국내의 자연이 아닌 외국에서의 캠핑을 하기 위해 떠나는 것을 원정 캠핑이라고 한다. 좀 더 전문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기는 방식으로, 이들은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미국이나 캐나다 등 다른 자연 환경을 가진 나라로 캠핑을 떠난다.
미니멀 캠핑 역시 스타일에 따른 분류로, 캠핑이 점점 대중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불필요한 기구를 사용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떠오르는 캠핑이다. 캠핑에 욕심을 내다보면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을 구매하고 또 준비하게 되는데, 미니멀 캠핑은 반대로 장비의 부피와 크기를 최소화시켜서 짐도 줄이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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