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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un 24. 2019

사랑하는 사람 있을 때 해주고 싶은 말

함께 공유하고픈 마음을 언어로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 10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아주 많다. 하지만 그 다양한 표현 방법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떤 선물을 해도, 어떤 말을 해도, 나의 사랑이 제대로 표현되고 있지 않은 것 같을 때 말이다. 그럴 때라면, 연인과 함께 사랑에 관한 에세이를 읽으며 감정을 공유해 보는 건 어떨까.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에 대해 수많은 언어로 이야기된 에세이가 많기 때문이다. 연인에게 선물로 주고 함께 공유하면 좋을 사랑 에세이 10권을 소개한다.


수잔 젠켈 -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영미권 젊은 독자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수잔 젠켈의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는 전 세계 수십만 커플을 사로잡은 최고의 기프트북으로 꼽힌다. 이 책은 서로 사랑하는 커플, 사랑을 막 시작한 커플,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싶은 젊은 남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발하고도 아름다운 책이다. 페이지마다 담겨 있는 질문에 짧은 답을 기록하는 동안 독자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모든 모습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장석주 - 사랑에 대하여

 

시인이자 문학비평가로 유명한 장석주의 에세이 <사랑에 대하여>는 사랑의 본질을 파고든 문학, 철학서를 바탕으로 로맨스, 속화, 타자, 광기, 과도함 등의 사랑을 파장을 들여다보며 설렘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작용이 미치는 사랑을 연대기로 풀어낸다. 에리히 프롬, 카르부제, 롤랑 바르트, 알랭 바디우 등 여러 선각적인 철학자들의 저작과 함께 사랑의 불가피함과 덧없음을 고민하는 에세이다.

이애경 - 너라는 숲

 

작사가이기도 한 작가 이애경의 <너라는 숲>은 사랑과 이별을 숲에 빗대어, 숲길을 거니는 듯한 여정으로 글을 차례차례 풀어나간다. 두 사람이 사랑하게 되는 일, 또는 엇갈리거나 헤어지게 되는 일은 풀과 나무가 자라고 시들듯 자연스러운 이치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에세이집.

최갑수 -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은 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주제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최갑수 작가가 연재했던 '사랑하는 문장들'을 엮은 책이다. 시인이자 여행작가, 사진가인 최갑수 작가가 골라낸 사랑에 관한 문장들과 한층 농밀해진 사진,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에세이가 어우러져 절묘한 분위기를 끌어낸다.

정현주 - 그래도, 사랑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현주 작가의 에세이 <그래도, 사랑>은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의 데일리 코너 '그 여자의 노란 일기장'의 수많은 에피소드 중 큰 사랑을 받았던 40개의 이야기를 새로 써서 엮은 책이다. 마치 단편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각각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 주인공에게 말을 거는 형식의 새로운 글과 아름답고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사회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사랑의 본질을 정신분석학적으로 분석하고 사랑에 대한 기술을 논의한 책.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보여주는 저작으로, 1956년 처음 발표되어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강렬한 감정만이 아니라, 결의이고 판단이며 약속이라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역설한다.

롤랑 바르트 - 사랑의 단상


프랑스의 비평가이자 기호학자인 롤랑 바르트의 에세이 <사랑의 단상>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담화를 다각도로 정리한 작품이다. 단순하고 피상적인 사랑의 언어에 지쳤다면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을 읽어보자. 사랑에 대한 매혹적인 주석과 논리로 사랑의 실체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 사랑에 관한 연구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사랑에 관한 연구>는 사랑이라는 특별한 끌림에 관한 철학 에세이다. 스페인에서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사랑이 주는 끌림의 문제에 주목하여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알랭 바디우 - 사랑예찬

 

세계적인 철학자의 사랑에 관한 심도 있는 에세이, <사랑예찬>은 진정한 사랑이 실종된 우리 시대의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그는 남녀 간의 사랑이란 진리를 생산하는 절차이며, '사랑한다는 것'은 온갖 고독을 넘어 세계로부터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포획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김태환 - 사랑의 역설

 

김태환 작가의 <사랑의 역설>은 사랑에 관한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짧은 글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선사하는 에세이다. 작가는 사랑에 관한 에세이를 쓰고 있지만, 자신은 사랑에 관해 무지하다고 고백한다. 사랑은 우리가 알 수 없는 피안의 세계이며 알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게 진정한 사랑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세밀하고도 보편적인 사랑의 단상을 통해 사랑을 마주하게 만드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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