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저렴이, 예쁜 펜 등 필기도구를 고르는 유형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필기도구이다. 거의 온종일 필기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특히 학생들이나 수험생들에게 한 가지 낙이 있다면 필기도구를 고르는 시간일 것이다. 그런데 필기도구를 고르는 취향만 봐도 다양한 유형이 있어서 흥미롭다. 그렇다면 필기도구 고르는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신상이라면 꼭 놓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듯, 새로 나온 필기구는 무조건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필기도구 사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필기도구를 사러 가면 늘 비슷한 제품들이다. 그래서인지 새로 나온 상품들도 눈에 바로 들어온다. 새로 나온 필기구를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이런 신상 필기도구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필기도구에 무슨 돈을 들이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그런 사람들은 무조건 싼 펜을 고집한다. 한 통으로 묶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펜이라면 더욱 좋다. 이런 경우 가장 무난하게 구입하게 되는 펜이 바로 모나미 펜일 것이다. 가끔 잉크가 뭉치지만 싼 가격으로 가장 마음 편하게 꽤 필기감 좋게 쓸 수 있는 펜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제품을 선택할 때 그저 예쁜 외형으로만 고르는 사람도 있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그 사람의 취향이다. 이렇듯 필기도구를 고를 때도 그저 예쁜 것으로 고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예쁘다는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펜을 고르는 사람들도 있고, 완전히 신기하게 생긴 펜을 고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종일 손에 쥐고 필기하는 만큼 그립감이 좋은 펜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손에 쥐었을 때 너무 얇거나 굵으면 쉽게 손이 아프기 때문에 그립감이 좋은 펜을 선택하는 기준도 꽤 일리가 있다. 그러나 그립감이 좋다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기준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립감이 좋다고 느껴지는 펜도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기도구를 여러 가지 들고 다니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 역시 분명히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필통 속에 정말 한가지나 두 가지의 펜이 들어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올인원 유형의 필기도구를 선호한다. 빨강, 파랑, 초록, 검은색이 한 펜 안에 들어간 것을 선택하거나 펜과 샤프가 함께 들어있는 펜을 선택하기도 한다.
사실 펜은 사은품이나 홍보 목적으로 가장 잘 쓰이는 물건이기도 하다. 주위에 널브러져 있는 필기도구를 잘 살펴보라.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 있든 우리는 공짜 펜을 적어도 세 개 이상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못생겼다는 이유로 왠지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잘 쓰이지 않는 공짜 펜들, 이런 공짜 펜을 알뜰하게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펜의 가장 큰 단점은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수정 테이프가 있다고 해도 화이트로 지운다고 해도 얼룩덜룩한 흔적이 남아 더러워 보이기 십상이다. 그래서인지 무조건 연필이나 샤프만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다양한 색을 표현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샤프나 연필을 사용하면 잘못 쓰는 일이 있어도 지우개로 바로 고치면 되니까 깔끔하게 쓸 수 있다.
필기감이 좋지 않으면 정말 손이 가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특히나 꾹꾹 눌러쓰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더 그러하다. 이런 사람들은 꾹꾹 눌러쓰면 펜촉 끝부분이 고장 나는 펜은 거의 쓰지 못한다. 그래서 힘주어 써도 미끄러지듯 필기를 할 수 있는 펜을 선호하는 편이다. 눌러써도 손이 편하고 더 빠르게 필기할 수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에서 제조한 필기도구만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필기도구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거의 필기도구를 수집하는 수준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뿌듯한 순간은 한 가지 브랜드에서 출시한 펜의 모든 색상을 모아두고 감상하는 것이다. 확실히 통일성 있는 한 가지 브랜드의 다양한 색상은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필기도구도 고급스럽게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나만의 필기도구를 찾는 사람들이다. 요즘에는 필기도구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필기도구에 이름을 새기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방법이지만, 내 마음대로 필기도구의 디자인을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독특하게 제작된 나만의 필기도구는 더 애착을 가지고 사용하게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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