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게 답일까? 연애하다 현타오는 순간들
나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고, 연애하다 현타 오는 순간
처음에 연애를 할 때는 달콤하고 세상에 없을 로맨스를 써내려 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런 기분에 젖어 상대에게 모든 것을 주고 헌신하려고 하면 분명 현타 오는 순간이 생길 것이다. 혹은 연애가 끝나감에 따라 보이는 모습들을 봐도 우리는 곧 현자타임에 젖어 들게 된다. 그렇다면 연애하다 현타 오는 순간들에는 어떤 상황이 있는지 알아보자.
연락이 잘 안될 때
연애를 시작할 때는 과하다 싶게 연락하고 싶어 하고 전화나 카톡이 끝도 없이 이어졌었는데, 어느새 인가 보면 연락이 없다. 조용한 핸드폰을 보면 한창 좋았던 그때 생각이 나서 순간 멍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내가 직접 연락을 했는데도 시큰둥한 상대방의 반응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분명히 예전에는 나보다 더 연락하고 싶어 해서 내가 다 번거로울 정도였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 현자타임에 접어들게 된다.
나를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
연애를 할 때는 상대방에게 헌신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너무 과하게 상대방에게만 헌신하면서 연애를 해왔다면 분명히 어느 순간 현자타임이 올 때가 있을 것이다. 바로 나를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다. 이런 경우 정작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는 신경 쓰지 않고 상대방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이를 깨닫는 순간 연애에 있어서 현자타임이 오고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내 편 안 들어줄 때
연애하다가 현자타임이 오는 순간은 대화하다가도 드러난다.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해주던 사람이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줄 때다. 내 입장을 먼저 생각해주고 내 생각에 가장 먼저 공감해주던 사람이 문득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을 먼저 헤아려주고 나에게는 더 이상 그런 정신적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면 그처럼 서운하게 느껴지는 것은 없다. 물론 이전의 태도와 비교해서 더욱 서운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런 행동 자체만으로도 슬픈 것이 사실이다.
내 장점을 단점으로 생각할 때
때로는,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는 장점이라며 예쁘게 봐줬던 것도 갈수록 단점으로 생각해서 서운하게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굉장히 검소한 면을 보고 반했다던 사람이 이제는 그런 면이 궁상맞다고 느끼는 것을 직감한 순간이다. 이런 경우 당하는 사람은 정말 기분이 처참해질 수밖에 없다. 나를 사랑해주던 장점마저 이제는 예쁘게 보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갈수록 너무 슬퍼지고 문득 연애 중간에 현자타임이 오는 것이 사실이다.
돈을 아까워 할 때
항상 나에게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고 하며 더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더 좋은 것도 보러 가곤 했던 사람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을 때도 현자타임이 오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우리가 함께 하는 데에는 돈이 아깝지 않은 것처럼 여겼었는데, 계속 돈을 아까워하는 것이다. 비록 말로 직접적으로 돈이 아깝다 하지 않더라도 이미 얼굴 표정과 태도에서 다 드러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태도만 봐도 이제는 연애가 끝나가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기념일을 잊을 때
연애를 하면 챙겨야 할 기념일도 참 많다. 그런데 사실 연애를 계속 하다 보면 수많은 기념일이 지나가고, 그러다 보면 몇 가지 기념일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되는 것도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기념일도 있다. 처음 만나기 시작한 날이라든지, 둘만이 기억하고 있는 소중한 날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런 기념일마저 잊고 있거나, 아니면 이런 기념일이 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그럴 때는 정말 왜 연애를 하고 있나 하는 슬픈 생각이 들면서 현자타임이 온다.
내가 1순위가 아닐 때
항상 나를 1순위로 생각해주던 사람이 이제는 내가 1순위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행동할 때가 있다. 말로 하지 않아도 태도로만 봐도 알 수 있다. 항상 나와 약속을 잡고 싶어 하던 사람이 친구들과의 약속을 먼저라고 생각한다거나,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우선순위로 한다거나 할 때 느낄 수 있다. 항상 카톡 프로필 사진에는 나와 찍은 커플사진을 올리던 사람이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연애에 현자타임이 오게 된다.
눈치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연애하다가 가장 크게 현자타임이 오는 순간, 바로 눈치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이다. 그 사람이 이제 나를 싫어하는 건가, 내가 이렇게 말을 했다가 그 사람이 싫어하면 어쩌지, 그 사람이 내 이런 태도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마음 졸이며 눈치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정말 처참한 심경이 들면서 현자타임이 오게 마련이다.
매번 같은 것으로 싸울 때
대부분의 커플들은 같은 것으로 싸우게 될 때가 많다. 두 사람이 맞지 않는 포인트가 명확하고, 또한 갈등을 겪게 되는 부딪히는 포인트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도 현자타임이 오게 마련이다. 처음 싸웠던 것은 어떻게 넘어갈지 몰라도 다음에 또, 또 다음에도 같은 것으로 싸우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이 연애에 회의감이 들고 현자타임이 온다.
포기했다는 사실을 직감할 때
어느 순간 그 사람을 포기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될 때가 있다.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사랑해서인지 아니면 이 관계 자체를 포기한다는 것인지는 잘 생각해보면 알게 된다. 정말 사랑했던 그 사람을 포기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깊은 회의감과 현자타임이 오면서 이 관계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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