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정서적 양식, 사랑을 표현하는 10가지 방법
사람은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자녀와 부모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모른다. 물론, 인생은 바쁘고 팍팍하다. 그렇다고 아이를 충분히 사랑해줄 시간이 없는 건 아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태도를 바꾸고 조금 더 움직이고, 조금 더 웃으면 된다. 아이에게 어떻게 그 깊은 사랑을 다 표현할지 어려운 부모들을 위해,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각자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보내는 아침은 매우 바쁘다. 특히 아이들보다 부모님은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아이에게 뽀뽀를 한 번 해주고 잘 잤냐는 인사와 함께 꼭 안아줄 수 있는 시간을 내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아이들이 여전히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빨리 일어나라고 닦달하기 전에 사랑을 담은 아침 인사를 건네자.
자녀가 하나뿐이라면 상관없는 일이지만, 둘 이상이라면 항상 함께하기보다 따로 일대일로 함께 시간을 보내자. 이는 특히 첫째에게 중요한데, 아직 어린 시기에 이들에게 동생은 종종 부모와 자신의 사이를 침범한 존재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부모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각자와도 시간을 따로 보내자.
하루에 최소 10분 동안은 다른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순도 높은 시간을 보내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답을 해주고, 그들과 함께 놀이를 하자. 핸드폰도 멀찍이 두고, 집안일도 잠시 미뤄두자. 그 시간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 아이만 바라보자. 이 시간을 통해 아이는 당신의 사랑을 깊이 신뢰할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은 어땠는지, 그리고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땐 어땠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지루해할 아이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며 부모님으로서 당신이 얼마나 아이에게 많은 사랑과 정성을 쏟아부었는지 회상하고 또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의 정서에 꽤 좋은 활동이다.
남이 보면 전혀 웃긴다고 생각하지 않을 자그마한 것에라도, 아이와 웃음을 나눌 수 있는 거라면 함께 맘껏 웃어보자. 함께 자주 웃을 줄 아는 관계는 그렇지 않은 관계보다 만족도도 더 높고, 긍정적인 관계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 가족 사이에 웃음과 미소가 자주 끼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
자녀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또 생각하는지를 써서 메시지로 보내자. 자녀의 반응이 어떻건 상관없다. 그들이 바로 당신의 말을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나중에라도 당신의 말을 떠올릴 것이고, 어렴풋하게나마 부모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이더라도 분명 아이가 개입할 수 없는 부모만의 개인적인 공간과 삶이 있다. 이 독립적인 공간은 자녀와의 관계에서 꼭 필요하고 또 서로의 정신적 건강에도 필수적인 것이지만, 가끔 자녀를 당신의 공간으로 초대하자. 거창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한다든지, 당신이 즐겨하는 필라테스나 요가와 같은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다.
자녀를 씻기는 건 육체적으로 꽤 지치는 일이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샤워시킬 때는 마치 얼른 끝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건조한 표정으로 후다닥 그 과정을 끝마친다. 매번은 힘들더라도, 가끔은 아이들과 비눗방울로 장난을 치고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함께 반신욕을 즐기자.
자녀가 당신에게 "나 좀 봐봐!"라고 할 때, 육아에 지친 당신은 가끔 못 들은 척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것 좀 봐!", "나 좀 봐!"라고 하는 것은 당신에게 인정과 칭찬, 그리고 격려를 요구하는 것과 같다. 당신의 반응 그 한 번을 아이들은 바로 흡수해 용기와 인내를 얻고 무언가에 대해 좀 더 노력하고 자존감을 올리는 법을 깨달을 것이다.
특별하고 거창한 이벤트일 필요는 없다. 그저 가족들이 모두 모여 함께 무언가를 하거나 즐길 수 있는 일이면 된다. 매일 금요일 밤 피자를 시켜서 가족들이 모두 거실에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이는 단순히 맛 때문이 아니라 함께 웃고 떠들며 식사를 즐기는 그 시간 때문에 피자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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