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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ug 05. 2019

세계 각국의 독특한 기념일 10

각 나라들의 문화가 묻어나는 기념일들


 


각 나라들은 자기만의 전통과 그에 기반한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문화에 기반해 특별한 날을 기념으로 삼아 다같이 축제를 열거나 특별한 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공동체의 결속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웃고, 음식을 함께 먹거나 춤추기도 하는 다양한 기념일들.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세계 각국의 독특한 기념일들을 살펴본다.

영국 - 박싱데이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하루 뒤인 12월 26일을 가리키는 말로, 과거 영국과 영연방 국가에서 이날을 휴일로 삼고 하인 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요즘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연말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파격적 할인가로 제품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전후의 쇼핑 시즌을 가리킨다.

미국 - 프레지던트 데이

 

프레지던트 데이는 '워싱턴 탄생일'이라고 불리며, 이는 미국의 연방 공휴일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 2월 22일을 기념하는 날인데, 실제 기념일은 2월 셋째 월요일로 친다. 프레지던트 데이에는 주요 행정 기관이 일제히 휴무에 들어가며, 공립학교 등은 짧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아일랜드 - 성 패트릭 데이


성 패트릭 데이는 아일랜드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수호 성인인 성 패트릭을 기념해 열리는 축제다. 매년 3울 17일에 열리며, 아일랜드 전통 복장을 한 백파이프 악단과 성 패트릭 인형이 거리를 행진한다. 아일랜드뿐 아니라 아일랜드계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미국, 영국, 캐나다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지에서도 여러 행사가 열린다.

이슬람 - 아슈라


이슬람 시아파의 축제 아슈라는 '피의 명절'이라 불릴 정도로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슈라는 시아파의 3대 이맘(예언자)인 후세인이 7세기 말 이라크 카르발라 전투에서 주류 수니파 세력에 숨진 사건을 축제형식으로 추모하는 행사다. 아슈라의 특징은 육체적 고통으로, 후세인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칼 또는 채찍으로 자신의 이마와 등을 때리거나 상처를 낸다.

멕시코 - 데이 오브 더 데드


'망자의 날'이라고 할 수 있는 멕시코의 데이 오브 더 데드는 죽은 자들을 기억하고 산 자들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는 국경일이다. 멕시코의 할로윈이라고 할까. 죽은 이들이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이승을 방문할 수 있는 날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를 환영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는 화려한 색의 설탕 해골과 금잔화, 촛불 등으로 제단을 장식한다.

인도 - 디왈리


인도의 3대 축제 중에서도 가장 큰 축제로 꼽히는 디왈리는 보통 9월 또는 10월에 열리는 축제이다. 힌두 달력에서는 빛의 날들과 어둠의 날들이 나뉘어 있는데, 가장 어두운 밤에 디왈리가 열린다. 이 때에는 시골 마을까지도 전구를 달아 온 나라가 반짝반짝하는데, 이는 지식, 부, 평화,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다.

태국 - 송크란


송크란은 매년 4월 13일에서 4월 15일까지 이어지는 태국의 설날이다. 남부와 동남아시아의 많은 곳에서 이 날을 설날로 삼는다. 세계 10대 축제로 꼽히는 태국의 송크란 축제도 이 때 열리는데,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단순한 물을 뿌리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일본 - 오봉


일본의 오봉은 한국의 추석과 유사한 기념일로, 조상의 영혼이 저 세상에서 현세의 우리들 곁으로 돌아온다고 생각되는 시기이다. 매년 8월 15일 전후로 시작되는 오봉 첫날에는 제등에 불을 밝히고, 14일과 15일에는 불단 앞에서 조상님에 대한 제사를 지낸다. 앞서 말했듯 한국의 추석처럼 일본에는 '오봉 연휴'가 주어져 도심은 한산해지고 귀성행렬이 이어진다.

몽골 - 나담

 

매년 7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리는 축제인 나담은 몽골 전역에 걸쳐 열리며,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 3가지의 전통 경기가 진행된다. 중앙아시아의 광대한 초원에서 오랫동안 유목 생활을 한 몽골의 유목 문화가 배어 있는 나담 동안 몽골인은 전통 의상을 입고 특별한 의례와 관습을 지킨다.

파키스탄 - 이드 알피트르


이드 알피트르는 전 세계 무슬림 국가의 중요한 공휴일이다. 이드 알피트르는 금식 기간인 라만단이 끝나는 날로, 사원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대한 음식을 장만하여 축하하는 축제가 열린다. 624년부터 시작된 전통 깊은 이 문화는 보통 4일 동안 진행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한 달여 동안 축제 분위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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