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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ug 16. 2019

강아지가 화났을 때 보이는 행동 '카밍 시그널'

반려견이 스트레스 받거나 화났을 때 보이는 ‘카밍 시그널’

 

 


반려견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동물 친구다. 그렇게 오래 같이 지냈는데도 불구하고 반려견과의 소통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말 대신 행동으로 전하는 반려견의 행동을 ‘카밍 시그널’이라고 하는데 반려견이 보이는 행동으로 인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현재 반려견의 심리 상태는 어떠한지 등을 이해해볼 수 있다.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행동을 통해 반려견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더욱더 큰 교감을 이루기 위해 반려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상식이다. 이번 편에서는 반려견의 기분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혹은 매우 화가 났을 때 보이는 카밍 시그널을 살펴보자. 

식욕이 없어진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프면 식욕이 없어지듯이 반려견도 다르지 않다. 만약 반려견이 갑자기 식욕이 없어졌을 경우,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식욕 저하 이외에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면 식단에 변화가 생겼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기 때문이다. 건강상으로 크게 걱정할 부분이 없다면 괜찮지만 노령견이라면 식욕감퇴는 곧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보양식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산책 시 흙이나 풀 등을 뜯어 먹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짖거나 으르렁거린다.


반려견이 으르렁거리면서 짖거나 달려드는 것은 무조건 화났다는 표현은 아니다. 특히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들과 마주쳤을 때 그 정도가 심해지는데 이는 대부분 두려움에서 나타난다. 낯선 무언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행동이므로 화가 났다기보다는 반려견이 예민한 상태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반려견도 싫어하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그 싫어하는 것과 계속 맞대고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으르렁거리거나 공격하는 것처럼 행동해서 싫다는 거부를 더욱 확실하게 한다.

바닥이나 벽, 가구 등을 긁는다.


반려견의 조상은 늑대에서 출발한다. 그러다 보니 바닥이나 벽을 긁는 것은 야생의 습성인 본능이 살아있는 행동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빈도수가 잦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쌓여 있음을 예상해봐야 한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의 경우에는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할 수 없기 때문에 거기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긁는 행동으로 해소하려고 한다. 일종의 화풀이와 비슷하다. 이럴 땐 산책이나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시켜줌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이런 행동이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다. 

설사나 구토를 한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물론 적당한 양은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과잉 분비됐을 경우에는 면역력을 감소시키면서 여러 종류의 신체 이상 현상을 만들어낸다. 반려견 역시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 밸런스가 깨지면서 급성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잦은 구토도 의심해봐야 한다. 원래 반려견은 구토를 잘하기는 하지만 질병 증세의 문제가 아니라면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불안한 환경에 두려움이 생겨 구토하는 경우도 있다. 

한숨을 쉬거나 하품을 한다.


사람들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뱉곤 한다. 혹은 너무나도 편안해서 기분이 좋을 때도 나지막한 한숨이 나온다. 반려견도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우 편안한 자세로 엎드려 한숨을 쉬는 경우에는 보통 기분이 좋은 경우고 반려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거나 눈을 크게 뜨고 한숨을 쉬면 뭔가 불만이 있다거나 스트레스가 있다는 표현이다. 어떤 급박한 상황에서 하품할 때 역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표현이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자기 스스로가 진정하고 주위를 환기하려는 의도에서 하품을 한다

가만히 있지 못한다.


반려견이 기분이 좋을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고 편하게 엎드려 있는데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빠르게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는 반려견의 모습을 보면 무언가에 화가 났다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불안한 상황이 닥쳤을 때도 안절부절못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반려견은 청각이 워낙 뛰어난 편이라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거나 헤어드라이어, 심지어 청소기 소리 등에도 반응해 두려워할 수 있다. 이때는 반려견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아주거나 간식, 좋아하는 장난감을 곁에 두어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해진다.


감기는 추워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이 약해져 외부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걸리게 된다. 즉, 면역력 저하는 감기부터 시작해 다양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반려견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도 스트레스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질수록 면역력은 점차 감소한다.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아무리 불러도 반려견이 눈을 마주치지 않고 시선을 회피하거나 이리 오라고 손짓을 하고 불러 봐도 돌아 돌아 겨우 온다면 반려견이 현재 당신과 같이 있을 기분이 아니라는 뜻이다. 기분이 썩 좋지 않으며 그로 인해 갈등이나 좋지 않은 상황과 맞닥뜨리고 싶지 않기에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은 심리인 것이다. 이때는 자꾸 눈을 마주치려고 하거나 가까이 가기보다는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고 잔잔한 음악이나 낮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을 거는 것이 좋다. 

계속 자신의 신체를 핥는다.


분리 불안증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행동이다. 반려인과 떨어져 있게 됐을 때 불안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계속해서 핥는 것인데 계속 핥게 놔두면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멈추도록 유도해야 한다. 만약 입술이나 코를 핥고 있다면 현재의 상황이 뭔가 마음에 들지 않고 불편하기 때문에 빨리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뜻이다. 이때는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잠시 자리를 비켜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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