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썸을 깨는 소리?! ‘눈치 없는 멘트’ 10가지
술 마시면서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속이 울렁거리면서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 봐야 할 미주신경성 실신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애매한 상태. 혹은 호감이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서로 연인으로서는 어떠할지 알아가는 상태. 이 상태를 우리는 썸이라고 부른다. 거칠게 분류하자면 연인이 되기 전의 단계라고 보면 된다. 이 관계는 쉽게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지만, 이런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사람을 더더욱 설레게 만들기도 한다. 썸을 타는 상태에서는 사소한 행동 하나만으로도 서로에게 크게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썸남/썸녀에게 하면 안 좋은 멘트 10가지를 꼽아보았다.
상대방의 마음을 떠본답시고 "나 소개팅해줘!"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은 그저 당신이 자신과 이성적으로 잘 해볼 생각이 없다는 메시지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이 말을 밀당이랍시고 던져놓고, 상대방이 당신에게 아무런 메시지를 주지도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다면 자기 자신부터 돌아보자. 아무리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도 소개팅해달라는 말을 듣고 나면 '아, 이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잘해보고 싶은 썸녀, 썸남이 있다면 이 말은 절대 하지 말자. 자신이 인기 있다는 것을 어필한다고 해서 이를 매력으로 느낄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경쟁자가 많다는 생각에 지레 지쳐 포기할 확률이 높다. 어차피 썸녀/썸남은 당신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당신이 잘났다는 것을 애써 증명해 보일수록 이들의 호감도는 떨어질 것이다.
진심이라면 상관없다. 썸남/썸녀의 끝없는 밀당에 지쳐 이런 말을 하는 거라면 괜찮지만, 상대방을 떠보겠단 생각으로 하는 거라면 좀 더 참아보자. 썸녀/썸남이 이 말을 듣고 자신의 마음을 용기 있게 고백할 확률은 매우 낮다. 이런 말을 뱉은 당신을 잡을 확률도 낮다. 썸 기간 중에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연인 사이만큼 서로를 잘 알고 이해하는 관계는 아니니까.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듯한 상태,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는, 썸을 타는 사이에선 서로의 마음이 궁금하다. 그런데 한쪽이 다른 쪽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전 연인과 닮아서라면? 그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전 연인을 그 사람에게 뒤집어씌워서 좋아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듣고 좋아할 썸남/썸녀가 있을까?
사귀는 사이에서도 매우 조심해야 할 말인데, 썸 타는 사이에선 오죽할까. 서로 설레는 감정을 공유하는 관계에 갑자기 전 연인의 망령을 데려오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낄 이가 있을까. 당신이 전 연인을 잊지 못했다는 생각에 썸녀/썸남은 지금까지 느꼈던 호감이 사그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들은 당신의 전 연인과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할 테니까.
'지금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있으니 긴장 타!'라든지, '나 이렇게 인기 많은 사람이야!'라고 말하고 싶어서 누가 자기 자신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면, 과연 효과가 좋을까? 오히려 누군가와 경쟁해야 된다는 생각에 지레 지쳐 마음을 접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즐기는 듯한 당신을 보고 오히려 호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여사친/남사친이 많다는 건 당신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그다지 매력 요소가 아니다. '아, 이 사람이랑 사귀면 신경 쓸 일이 많겠구나'라고 생각할 뿐.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자. 자신의 썸남/썸녀가 여사친/남사친이 많다면 과연 자기 자신도 좋아할 수 있는지. 오히려 그중에 진정한 친구가 얼마나 될지 의심부터 하게 될 것이다.
연예인이 됐든, 공통적으로 아는 지인이 됐든, 다른 이성의 외모에 대해 평가하는 멘트는 절대 하지 말자. 상대방에게 잘 보이는 것과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마치 자신이 심사위원이라도 되는 듯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외모를 품평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할 이는 없다. 그 전에 본인 외모부터 신경 쓰자.
이와 동일한 멘트가 아니더라도, 벌써 집착을 하는 듯한 언행을 하는 건 좋지 않다. 썸의 가장 큰 특징은, 아직 서로에게 구속력이 없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집착과 구속의 징조를 보이면 상대방은 흠칫 놀라 뒷걸음질 칠 수 있다. 아직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는 점을 유념하고, 상대방의 일상을 다 알고 싶더라도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니 속도를 한 템포 늦추자.
썸남/썸녀에게 요새 솔로로 지내는 상황도 괜찮다고 말한다면 과연 어떻게 들릴까? 당신이 썸을 타고 있긴 해도 혼자 지내는 지금 상황도 나쁘지 않다는 그 마음이야 이해한다. 하지만 그 마음을 굳이 썸남/썸녀에게 콕 집어서 말해줄 필요는 없다. 외롭다든지, 누군가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든지 등의 마음을 내비쳐도 잘 될까 말까한데, 혼자인 지금도 괜찮다고? 이건 '난 너에 대한 마음이 그저 그러하니, 올 테면 오고 갈 테면 가라'는 말과 같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