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늙어가는 이유=사회 생활
술 마시면서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속이 울렁거리면서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 봐야 할 미주신경성 실신
우리의 삶은 참으로 치열하다. 어렸을 때부터 학업에 시달려야 했고 각종 시험과 스펙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결국 그 모든 것은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온 삶을 직장이 보상해줄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삶의 가치가 좋은 직장이나 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세 알게 돼버렸다. 치열한 삶을 살아왔지만 그보다 더 치열한 삶이 바로 사회생활에 있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하고 업무 이외에도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쉽지만은 않은 사회생활, 무엇이 그토록 나를 힘들게 하는지 아래 상황을 통해 알아보자. 그리고 오늘도 자기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당신을 응원한다.
‘이번 주 금요일 오후 7시, 회사 근처 고깃집에서 회식합니다’라는 공지는 우리나라 회사원들에게 매우 익숙하다. 왜 회식은 항상 불금의 밤, 그리고 술이 함께해야 하는 걸까? 아마 거나하게 술을 마셔도 다음 날이 토요일이니 모두에게 편하겠지 하는 생각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싶다. 같은 마음으로 금요일 밤은 가족과 혹은 친구, 연인과 보내고 싶다. 더욱이 일방적인 회식 통보로 인해 선약을 취소해야 하는 경우에는 짜증이 치솟는다.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다. 때문에 퇴근 후 야근을 하는 회식보다는 업무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한 회식 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수직적인 구조의 조직 문화가 많다 보니 상사의 말에 대개는 토를 달기가 어렵다.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당연하거니와 심지어 시답지 않은 농담에도 긍정적인 리액션을 보여야 한다. 특히 성적인 농담을 할 때는 너무나도 불쾌하지만 정색하거나 ‘그런 농담은 조금 과하신 것 같은데요?’라는 투로 말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상사와 부하 직원의 관계를 떠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하는 예의라는 것이 있다. 내가 그런 농담을 들었을 때 과연 나는 기분 좋게 넘길 수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보자.
하루 종일 업무와 그 외의 것들로 신경을 쓰고 퇴근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당신에게 가까운 직장 동료 혹은 직속 상사에게 공포의 한 마디가 들려온다. ‘끝나고 한잔할까?’라고 묻는 것은 끝나고 한잔하자는 것과 같은 말이다. 물론 친한 직장 동료에게는 피곤하니 오늘은 동석할 의사가 없다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직속 상사의 말을 거절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한두 번쯤 함께했지만 매번 그러면 지치기 시작한다. 퇴근 후 누릴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통째로 빼앗기는 기분이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주는 사람 1위로 직장동료가 랭크됐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직장동료와의 관계는 삶의 질을 좌지우지한다. 특히 평소 좋아하지 않는 직장 상사의 비위를 어쩔 수 없이 맞춰야 할 때는 이렇게까지 하며 사회생활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자괴감이 든다. 직장 상사에게 무조건 충성하는 비겁한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하는 소신 있는 사람이 돼야지, 했던 초심과 마음 다짐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고 비겁해 보이는 초라한 모습만 남았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그 사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하면서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이다. 비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능력에 대한 존경의 표시라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이다.
분명 정해진 업무 시간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본인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해서 퇴근 후 시간이나 공휴일, 주말 가리지 않고 연락하는 경우는 옳지 않다. 빨리 처리해야 하거나 긴급한 상황의 경우는 예외일 수 있겠지만 다음 날 업무 시간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나 질문을 업무 시간 외 자꾸 요청하면 이미 퇴근한 사람의 마음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업무 시간 외 생각 없이 연락해 닦달하거나 재촉하는 행동은 자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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