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첫 만남 후 받은 '최악의 카톡'
술 마시면서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속이 울렁거리면서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 봐야 할 미주신경성 실신
설레는 소개팅 후 달달한 핑크빛 로맨스를 꿈꿨는데 아니 이게 웬일? 헤어진 후 처음 온 카톡 내용이 심상치 않다. 상대방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행동은 나중에 더 큰 비수가 되어 나에게 꽂힐 수 있으니 소개팅 후 마음에 들지 않아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매너 중의 비매너! 상대방의 기분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직설적으로 내뱉는 비매너 카톡 유형을 모아봤다.
나름 분위기가 좋았고 잘 헤어졌다 생각했는데 애프터 신청 대신 상대방이 그날의 비용을 청구한다면? 어이없다 못해 민망하기 짝이 없을 듯싶다. 이런 불상사가 생기기 전에 소개팅할 때는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내지 않도록 서로 매너를 지켜주는 게 좋다. 물론 첫 만남을 한강이 보이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 병과 스테이크를 주문해도 좋겠지만 이는 다음 번 만남을 부담스럽게 하는 행동이 될 수 있으니 금액적인 부분에 있어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장소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모에 대한 지적은 오래된 연인 사이에서도 심지어 부부 사이에서도 금기 사항 중에 하나며 이는 자칫 심한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물며 처음 만난 사람에게 대놓고 외모에 대해 지적하는 행동은 정말 비매너 중 비매너다. 물론 첫인상이 중요하겠지만 외모로 상대방을 평가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이상형이 아니더라도 외모에 대한 지적은 절대로 하지 말도록 하자. 본인도 상대방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정도 있으니 말이다.
자신이 보기에 가장 예뻐 보이거나 혹은 멋있어 보이는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 두는 것은 당연하다. 수만 번의 셀카 시도 덕분에 각도와 조명의 법칙을 알게 되고 여기에 어플의 도움을 살짝 받으면 약간의 거짓말을 보태 ‘나지만 나보다 좀 더 예쁘고 멋진 사진’이 완성되는 셈이다. 그러니 프로필 사진보다 실물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인식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에 대해서만 왈가왈부하기 전에 본인 프로필 사진 먼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첫인상이 괜찮았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김칫국부터 마시는 사람을 마주하면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고 만다. 특히 위 대화 내용처럼 내 행동은 분명한 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마치 자신을 만나기 위한 수단쯤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이런 사람은 자기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세상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심할 땐 안하무인인 경우도 있다. 물론 그만큼 자신감도 크다는 얘기겠지만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으로 비치지는 않는다.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할 경우도 있다. 위와 같은 상황이 바로 그 경우다. 남자친구와 다투고 홧김에 해 버린 소개팅이지만 상대방에게 그것을 구구절절 고백할 필요는 없다. 또 거기에 다시 만나게 됐으니 소개팅은 없던 일로 해달라는 요구는 상대방을 두 번 죽이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설령 이런 일이 있다 하더라도 차라리 상대방에게는 ‘제가 찾던 분은 아니신 것 같네요, 다른 좋은 인연이 계실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라는 뉘앙스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상대방은 시간과 돈이 아깝다 생각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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