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얼굴이 피지산유국이 되었을까?
술 마시면서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속이 울렁거리면서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 봐야 할 미주신경성 실신
번들번들 피부를 만드는 주범, 피지가 얼굴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피지는 우리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기름기가 있는 성분으로 피부에 얇은 막을 만들어 외부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피부 내 수분이 사라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물론 적당할 때는 피지가 좋지만 과잉 분비되기 시작하면 메이크업이 흔적 없이 사라지거나 냄새, 여드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이든지 적당한 법이 좋은 법! 피지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게끔 관리하는 것이 좋다. 피지가 많이 나오는 이유를 알아보고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고쳐서 보송보송 매끄러운 피부를 가져보자.
번들거리는 피부에 왠지 찝찝함이 느껴져 하루에도 몇 번씩 세수를 하면 청결함과 동시에 피지량 조절이 가능할까? 정답은 NO다. 잦은 세수로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게 되면서 피부는 유분량을 채우기 위해 피지선을 자극해 더욱 열심히 피지를 뿜어낸다. 아침에는 간단한 물 세안으로, 저녁에는 메이크업 잔여물을 깨끗하게 지워줄 수 있게끔 꼼꼼한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낮 동안 피지량이 너무 많아서 신경 쓰인다면 기름종이로 가볍게 눌러 유분을 정돈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너무 많은 유분을 제거하면 오히려 피지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으니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로만 사용하자.
피지량이 유독 더 많은 지성피부는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남성용 토너에는 거의 알코올이 함유된 것을 볼 수 있다. 과한 피지 때문에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 그리고 산뜻함을 남기기 위해 알코올을 배합하는데 사실 피지가 늘어난 경우에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레시한 느낌을 주지만 사실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생기는 시원함이고 이로 인해 피부는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건조해지면 우리 피부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피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잊지 말자.
보다 효과적인 클렌징을 위해 시중에는 클렌징 브러시, 전동 브러시, 퍼프, 패드 등 다양한 클렌징 도구가 출시되어 있다. 두꺼운 메이크업을 했을 때 모공 속에 박힌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세안할 때마다 클렌징 도구를 이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예민한 피부라면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부에 자극이 반복되면 피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만들어 유분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때문에 매일 사용하는 것보다는 횟수를 줄여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적당히 이루어질 때 가장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낸다. 때문에 피부 유분감이 많이 느껴진다고 해서 유분을 줄이려고만 하는 스킨케어에 집중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피부 내 수분이 부족하면 유분이 과하게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유분기만 제거할 것이 아니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한다. 수분 크림을 사용해 적당량의 수분을 채워주면 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유분은 자연스레 줄어들기 마련이다. 때문에 수분크림을 바르는 것을 잊지 말고 권장량의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유지 등을 통해서 수분 관리에 신경 쓰자.
메이크업 제품은 모두 유성 성분으로 되어 있다. 때문에 메이크업할 때 제품을 최소화해서 사용한다면 번들거리거나 끈적이는 느낌은 물론, 피지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피지량이 너무 많거나 여름과 같은 계절에는 피지를 컨트롤해 줄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메이크업 시 사용되는 브러시나 퍼프 등은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땀이나 피지, 메이크업 제품이 한데 엉켜 있는 브러시나 퍼프를 사용할 경우에 모공을 막기 때문에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겨울보다 여름에 분비되는 피지량이 많다고 느낄 것이다. 피부 온도가 상승되었을 때에도 피지량은 증가하기 때문에 주변 온도가 높은 여름의 경우, 당연히 피지 분비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피부의 평균 온도는 31도 내외인데 체온 유지를 위해 땀샘뿐만 아니라 모공까지 열리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피부온도가 올라가 피지량이 증가했을 때는 미지근한 물이나 선선한 바람으로 피부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이때 얼음물처럼 차가운 것을 대면 오히려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처럼 피부 건강에도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피지 분비를 담당하고 있는 안드로겐 호르몬을 분비를 촉진한다.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면 모공도 넓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수면이 부족했을 때도 나타나므로 적절한 수면을 통해서 코르티솔 호르몬이 최대한 분비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좋다.
지성피부는 대게 각질층이 두껍다 보니 효과적인 각질 제거를 위해 알갱이가 함유된 스크럽 제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입자가 큰 스크럽제는 오히려 모공에 자극을 가할 수 있고 이는 모공 확장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자극이 심하지 않은 미세한 입자의 스크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T존 부위는 피지선이 발달해 있어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 분비가 활발한데 떼어내는 코 팩과 같이 심한 자극을 주면 모공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딸려 나오는 피지를 보면 속 시원할 수 있겠지만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모공 확장과 늘어짐 현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녹여내는 제품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호르몬 분비 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각종 노폐물과 두꺼워진 각질층 때문에 모공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인데 이때 여드름을 손으로 짜게 되면 세균 감염 발생률이 커지고 모세혈관 손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땀샘이나 피지선을 자극하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게다가 여드름을 짜고 난 후에는 분화구처럼 모공이 넓어질 수 있고 넓어진 크기만큼 피지 분비량은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여드름을 무조건 짜려고 하는 것보다는 트러블을 잠재울 수 있도록 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피지와 호르몬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드름이 사춘기 시절부터 생기게 되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 시작 전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고 여드름도 종종 나게 된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이는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호르몬을 컨트롤할 수는 없으니 이때만큼은 증가한 피지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호르몬에 의해 피지량이 증가한 경우에는 피부가 예민한 상태이므로 각질제거보다는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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