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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Sep 06. 2019

‘내가 엄마가 되었구나’ 라고 느낄 때 5

또 다른 인생으로 가는 길

술 마시면서 연인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속이 울렁거리면서 아찔한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 봐야 할 미주신경성 실신


평균 초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주변에서 일찍 결혼하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결혼뿐만 아니라 출산과 육아를 해내는 젊은 부부들 역시 은근히 많다. 더 많은 사회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젊은 나이에, ‘부모’라는 또 다른 길을 선택한 이들. 그 중 ‘엄마’라는 단어의 책임감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겁기도 하다. 일찍 결혼한 아기 엄마들이 엄마가 된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 순간들을 모아 보았다.

친구들끼리 주말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기 때문에 외출하기 쉽지 않을 때


육아를 하다 보면 모든 생활패턴이 아이에 맞춰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간만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모임도, 아이의 상황에 따라 갈 수 있을지 없을 지가 정해지게 된다. 특히 부모님의 도움 없이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자유로운 외출이 힘들다. 24시간 신경을 써야 하는 아이를 마땅히 맡겨 놓을 곳이 없을뿐더러, 맡겨놓는다고 해도 신경을 꺼놓기가 어렵기 때문.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풀고 싶어도, 아이의 곁을 떠날 수 없어 외출을 포기 하게 된다.

친구들과 공감대가 거의 없을 때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주변의 친구들은 한창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학교 일부터 연애, 아르바이트, 직장 등 비슷한 경험에서 얻어지는 공감대가 있었다면 결혼 및 육아에서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지게 된다. 친구들과 전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살고 관심사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 어렵게 얼굴을 봐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니, 전처럼 이야기에 흥도 모르지 않고 만남 자체가 재미 없어지기도 한다.

최근 카톡 목록에 친구들보다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친한 아기 엄마들이 많을 때


예전에는 친구들과 연락하느라 핸드폰을 손에 놓을 일이 없었다면, 이제는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친한 아기 엄마들과 연락하느라 하루 종일 손이 바쁘다. 쓸데 없는 이야기로도 몇 십분 씩 이야기 꽃을 피우던 시절은 과거가 되어 버린 것. 온통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뿐인 카톡이 때론 지겹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외면하기도 어렵다. 카톡 목록 한참을 내려가야 있는 친구의 이름, 언제 연락했는지 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과 카톡할 때 아기 사진을 수십 장씩 보낼 때



누가 보면 팔불출이라 욕할 수도 있지만, 너무 예쁜걸 어떡하나요! 카톡에 사진 보내기 기능이 없었다면, 아기 엄마들의 일상은 한층 더 지루해졌을 수도 있다. 자다 깬 사진, 자는 사진, 밥 먹는 사진, 브이한 사진, 유치원 간 사진 등등 하루에도 수십 장씩 찍는 아이의 사진을 자랑할 곳이라곤 오직 카톡뿐. 내 아이의 예쁜 순간을 널리 알리고 싶어, 때론 수십 장씩 보내기도 한다. 과도한 사진에 지친 상대방이 “그만!”을 외칠 때까지 계속되는 사진 폭탄!

내 이름보다 OO엄마라고 불릴 때

 

처음 OO엄마라고 불렸을 때에는 날 부르는 것 같지 않아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이름보다 OO엄마라고 불리는 게 익숙해지기도 한다. 아이를 낳고 난 이후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는, 스스로를 OO엄마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 가끔은 가족 사이에도 호칭이나 이름이 아닌 OO엄마, OO아빠라고 부르기도 한다. 왠지 모르게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자연스러운 순리로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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