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수칙 10
소리를 분별하고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청각 및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인 귀! 중요한 기관인 만큼 평소 몸 건강을 위해 관리를 하는 것처럼 귀 건강을 위해서도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생활 속에서 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귀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종종 한다. 아주 사소한 좋지 못한 습관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나중에 귀에 발병하는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귀를 위해 지켜야 할 생활습관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귀지를 자주 파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귀지는 귀의 통로의 땀샘에서 나온 분비물과 피부에서 나온 각질,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 등이 합쳐져 생긴 것인데,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분비물은 피부를 보호하고 귀의 통로의 습지를 유발하며,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는 보호막을 생성해 귓속을 지켜준다. 귀지의 배출은 보통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므로 너무 많이 쌓여 지저분하다고 느껴질 때를 제외하곤 파지 않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이어폰은 잘못 사용하게 될 경우 귀의 난청이 올 수도 있어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어폰의 소리는 최대 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정도만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난청은 노화로 인한 노인성 난청과 소음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 그리고 바이러스감염 등으로 인한 돌발성 난청으로 나뉘는데, 돌발성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어캡 부분을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이어캡을 소독하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면 이어캡 부분의 각종 세균으로 인해 난청이 생길 수 있다.
귀 건강과 몸의 건강을 위해 하루 10분씩 셀프 귀 마사지를 해 보도록 하자. 방법은 간단하다. 양손으로 귓볼을 잡고 아래로 잡아당기기, 귀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접어 서로 맞닿게 하기, 귓구멍에 손가락 넣어 얼굴 방향으로 밀어내기 등 다양한 마사지 방법을 사용해 마사지를 해 보자. 귀 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귀 건강에도 좋고 피로 해소 및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아연과 엽산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아연과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이다. 해조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아연은 간, 피부, 근육 등 세포 재생에 많은 영향을 주며, 엽산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노화로 인한 청력 감퇴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귀 건강을 위한다면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한 해조류를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코를 세게 풀 때 귀가 먹먹해지거나 아팠던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코가 막혔을 때 코를 세게 풀면 콧물이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 급성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코가 막혔을 땐 세게 풀지 말고 한쪽 코를 막은 채 2~3번에 나눠 푸는 것이 귀 건강에 좋다.
샤워 후 습관적으로 면봉을 사용해 귀 청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귀 건강을 위해서라도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 잦은 면봉 사용은 외이도염과 고막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매일같이 귀 청소를 하지 않아도 귀의 구조상 귀지는 자연스레 밀려서 밖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귀의 고름이 생긴 경우에도 면봉으로 고름을 계속해서 닦아내는 것 보다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섭취량이 많다면 귀 건강을 위해 조금 줄여보자. 카페인은 우리 몸의 신경을 자극해 쉽게 흥분하게 만드는데, 이런 신경이 자극을 받아 흥분하면 불안감이 생기고, 이명과 현기증까지 느끼게 될 수 있다. 평소 이명이 있다면 커피를 비롯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보통 몸 건강과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귀 역시도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과도하게 피로해지게 되면 귀에 이명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귀에 염증이 생겼거나 고름이 나는 경우 집에 있는 연고를 바른다든지 연세가 많은 분들 중에는 일명 호랑이 연고나 안티푸라민 같은 연고들을 바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또한 갑자기 귀가 평소보다 잘 들리지 않는 경우에도 ‘이러다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판단해서 병을 오히려 키우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명이나 돌발성 난청 등은 초기에 치료할 경우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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