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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24. 2019

여자들은 절대 몰라! 남자형제가 하는 카톡

짧고 굵게 간다!


남매, 자매에 이어 형제까지. 피를 나눈 사이에서 카톡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띠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형제는 정말 필요할 때만 카톡을 주고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대화 목록 저 아래에 위치한 형제 카톡방을 끌어올릴 때는 언제일까? 말은 짧게! 용건은 간단히! 어딘지 모르게 시크함이 느껴지는 남자 형제들의 카톡을 모아 보았다.

용돈 필요할 때


세상에서 형이 가장 존경스러울 때가 언제냐고? 바로 용돈이 필요할 때이다. 평소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동생일지라도, 월급날은 귀신같이 알아채고 연락을 해 온다. 얌체같이 구는 동생이 얄밉다가도 존경한다는 한 마디에 지갑이 열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월급날을 주기로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인 연락을 하게 되는 형제 카톡 유형 중 하나이다.

심부름


형이 동생에게 용돈을 줬다면, 동생은 형에게 노동력을 제공할 차례이다. 물론 곧이곧대로 심부름을 하는 동생은 드물기 때문에 심부름 값을 두둑하게 챙겨줘야 하는 것은 필수일지도 모른다. 흔히 치킨이나 피자 등의 음식으로 유혹한 뒤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단, 너무 자주 시킬 경우 심부름 값은커녕 온갖 비판과 욕설을 들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밖에 있는데 택배 올 때


택배 시키신 분! 오랜만에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으려는 찰나 초인종 소리가 들려온다. 분명 내가 집에 있다는 걸 알고 시킨 것이 분명한 택배들이 마구마구 몰려온다. 형이나 동생에게 ‘어디?’라는 카톡이 올 때부터 의심해봐야 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형(혹은 동생)의 택배보관소가 된 듯한 이 느낌적인 느낌은..?

집 가는 길에 배달음식 시킬 때


평소엔 남 같던 형제가 똘똘 뭉칠 때가 있다. 바로 배달음식으로 대동단결 하는 퇴근 시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을 차리기엔 부담스럽고 밖에서 먹고 가자니 귀찮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배달음식이다. 형(혹은 동생)과 더치페이로 가격부담까지 낮추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메뉴 선정에서의 빠른 의사 결정이 가장 중요한 유형이다.

시골 갈 때


1년에 2번. 혹은 더 자주! 시골에 내려가기 전 형제에게 카톡을 보내본다. 어차피 가야 하는 걸 알면서도, 괜히 한번 갈 건지 떠보고 싶기 때문. 괜히 혼자 내려가는 게 민망하기도 하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보나 싶기도 한 복잡한 마음이 든다.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지만, 사전 행사처럼 카톡으로 묻게 되는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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