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라이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 Oct 25. 2019

요즘 애들은 몰라,1990년대 국내대형사건

20여 년 전 대한민국 국민들을 경악시킨 사건들


1990년대, 특히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민국에선 유독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공화국'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대한민국에선 온갖 대형 참사가 일어났는데, 1995년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는 당시 사망자 수 세계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요즘 10대뿐 아니라 20대 초반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 국민들을 경악시키며 충격과 공포를 뇌리에 깊게 새긴 사건들이 있었다. 20여 년 전 대한민국 국민들을 경악시킨 사건들 10가지를 소개한다.

신창원 탈옥 사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탈옥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신창원 탈옥 사건'. 1989년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신창원이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의 쇠창살을 자르고 비좁은 틈을 빠져나가 2년이 넘도록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다닌 것. 그는 도피 기간 중 절도 104건, 강도 5건, 강도강간 1건 등 총 142건의 범죄를 저질렀다.

온보현 살인 택시 사건


온보현의 살인 택시 사건은 한국 역사상 가장 잔인한 연쇄살인으로 알려져 있다. 1994년 8월경, 온보현은 절도한 차량을 택시로 위조하여 주로 심야 귀가 여성들을 상대로 강간과 살인을 저질렀다. 38명 살해라는 범행목표까지 세우고 불과 한 달 반 사이 6건의 범행을 저질렀고, 그는 9월말 경찰서에 자수하였고 11월 사형되었다.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사고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현 화성시)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원인 씨랜드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진 사고이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늦은 신고와 소방서와 씨랜드의 먼 거리(70km)였다. 또 무책임한 인솔교사들의 대응, 고장 난 화재경보기로 어린이들이 불길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해있던 삼풍백화점이 1995년 6월 29일 붕괴된 사건으로, 당시 건물이 무너지면서 1,445명의 종업원과 고객들이 다치거나 죽었다.  정확히는 사망자 502명, 부상자 937명, 실종자 6명이다. 이 사고 이후 1980~1990년대에 지어진 건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었으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 정부는 전국의 모든 건물들에 대한 안전 평가를 실시했다.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


1995년 4월 28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의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 공사 도중에 가스 폭발이 일어난 사고이다. 사고 당시 폭발음과 함께 50m의 불기둥이 치솟았으며, 이 사고로 등굣길 학생 42명을 포함해 101명 사망, 20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건물 300여 채, 자동차 100여 대가 파손되어 540억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학교 등교 시간에 벌어져 학생들의 피해가 커 사회적 여파가 컸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1994년 10월 21일, 서울시 한강의 성수대교의 상부 트러스가 무너진 사고이다. 도시 한복판의 한강 다리가 갑자기 무너져 사고 부분을 달리던 승합차 1대와 승용차 2대는 현수 트러스와 함께 한강으로 추락했고, 붕괴되는 지점에 걸쳐 있던 승용차 2대는 물속으로 빠졌다.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함께 국민들의 뇌리에 깊게 남은 대형 사고이다.

성서 초등학생 실종 사건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1991년 3월 대구 달서구에 살던 초등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사건이다. 5명의 초등학생이 같은 날 동시에 실종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경찰과 군을 대대적으로 투입하였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었고, 사건 발생 11년 후인 2002년 성산고등학교 신축공사장 뒤쪽에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아이들의 사망 원인은 규명되지 못한 채 2006년 공소시효 15년이 만료되면서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지존파 엽기 살인 사건


지존파 엽기 살인 사건은 지존파 일당 7명이 1993년 7월부터 1994년 9월까지 5명을 연쇄 살인한 사건으로, 이들은 사체를 은닉하기 위한 사체 소각 시설과 창살 감옥까지 갖추어놓고 살해뿐 아니라 사체를 토막 내 인육을 먹는 등 엽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이 밝힌 범행 목적은 빈부격차와 부자들에 대한 증오였지만, 실제 피해자는 부유층이 아닌 평범한 서민들이었다. 정상 참작된 한명을 제외하고 이들은 1995년 사형되었다.

연천 예비군 훈련장 폭발 사고


연천군의 "다락대 사격장" 중 한 곳에서 1993년 6월 10일, 대한민국 육군 소도군단 예하의 한 포병대대가 훈련하다가 발생한 폭발 사고이다. 당시 예비군 20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이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던 육군 포병 예비군으로 알려진다. 예비군 관련사고 중 최악의 인명 피해를 기록한 사건이며, 사고 이후 해당 포병대대는 해체당했다.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


1993년 10월 10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서 110t급의 여객선 서해 훼리호가 침몰한 사고로, 당시 292명이 사망하였다. 수용 인원을 초과하여 승객들을 승선시키고, 총 16톤에 다다르는 승객들의 짐, 그리고 좋지 않았던 날씨, 선박의 작은 배수구 크기, 사고 직후 미흡한 대처 등으로 탑승객 362명 중 무려 29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매거진의 이전글 여자들은 절대 몰라! 남자형제가 하는 카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