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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02. 2019

말로는 뭘 못해? 매번 하는 다짐 유형 5

맘 먹었어요 제가!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물론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말로만! 한다면 실패로 끝날 확률이 매우 커질 수밖에 없다. 매번 똑같은 다짐을 해도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말로만 다짐을 하기 때문. 말로는 누구든 천 냥 빚도 갚고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수도 있다. 매번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다짐으로만 끝나버리는 유형들을 모아 보았다.

다이어트 할 거야


새해라서, 월요일이라서, 월초라서, 내 생일 다음 날이라서 등등. 1년에 수십 차례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물론 이때의 다짐엔 ‘지금부터’라는 말은 거의 빠져 있다.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까지만 먹고, 이번 달까지만 먹고 등의 기한을 두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그 누구보다 불타는 의지로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세상엔 맛있는 게 너무 많아”, “맛있으면 0칼로리” 등의 말을 꺼내며 수포로 돌아가는 유형이다.

금연 할 거야


담뱃값 인상과 더불어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었지만, 말처럼 쉽게 끊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담배이다. 가격도 비쌀뿐더러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걸 너무나 잘 알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손이 담배를 찾아가는 걸 막기란 꽤나 어렵다. 금연초로 바꿔도 보고 껌도 씹어보지만 담배를 대체할만한 무언가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 이번에도 이렇게 금연은 실행되지 못한 채 다짐으로만 남게 되어 버린다.

자기계발 할 거야


언어 공부부터 취미 생활까지. 자기계발의 범주에는 많은 것이 포함된다. 새해가 다가오거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 왠지 모르게 더 성장한 나를 꿈꾸며 자기계발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분명 첫 시작은 거창하게 이것저것 벌려 놓은 것 같은데, 막상 시간이 지나보면 제대로 이룬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 현실. 자기계발의 경우 꾸준함이 필요한 다짐이기 때문에 더욱더 실현되기가 어렵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거야


보통 방학을 맞은 중고등학생이나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대학생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다짐 유형이다. 우렁차게 새 나라의 어린이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 채 잠들지만, 이미 바뀌어버린 생체리듬을 하루아침에 되돌리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무거워진 눈꺼풀을 들어 시간을 보면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있기 부지기수. 새 나라의 어린이 대신 밤이 되면 눈이 더욱더 동그래지는 올빼미가 될 확률이 더 높다.

바르고 고운 말만 쓸 거야


간혹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너무 거칠어졌음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 마다 큰 결심이라도 한 듯 바르고 고운 말만 쓰겠다고 다짐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말버릇을 단 시간 내에 고치기는 매우 어렵다. 무심코 나오는 말들 중에 욕설 및 외래어, 줄임말 등이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 처음엔 말을 할 때마다 조심스러워지는가 싶더니, 결국 답답함에 못 이겨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는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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