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후 친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카톡
그 어렵고 힘든 취준생 시절을 지나 그토록 원하던 직딩이 되었건만! 지옥철에 야근에 회식에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된다. 별의별 이야기로 가득하던 친구들과의 카톡방 역시 회사 한풀이방으로 변한 지 오래. 출근만 하면 바빠지는 카톡방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유형들을 모아 보았다.
새벽같이 일어나 지옥철에 몸을 싣고 도착한 회사.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으로 고통 받는 직딩들에게는 매일같이 졸음이 찾아오게 된다. 특히 점심을 먹고 난 2~3시 무렵은 그야말로 졸음 피크 타임! 무겁게 쏟아지는 눈꺼풀을 간신히 붙들기 위해선 스트레칭과 커피가 필수이다. 시간이 갈수록 책상 위에 쌓이는 것은 빈 커피잔들과 칼퇴 욕구뿐. 아무리 전날 푹 잤더라도 회사만 오면 피곤해지는 이유는 뭘까?
우리의 소원은 하나~ 퇴근~ 퇴근~ 퇴근~!!!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어지는 거, 우리 모두가 그렇잖아요? 일이라도 바쁘면 시간 가는 줄 모를 텐데, 어느 정도 쉴 틈이 있을 때에는 어쩜 그리 시간이 느리게 가는지. 입 밖으로 내뱉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채, 하루에도 수십 번 ‘일하기 싫다’라며 카톡을 보내게 된다. 이번 달 공휴일은 왜 그리 적은지, 명절은 또 왜 그리 오래 남았는지. 머릿속엔 온통 퇴근과 퇴사라는 단어만 뒤엉켜있을 뿐이다.
따듯하게 목욕재계하고 푹신한 침대위로 뛰어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같이 서서 일하거나 책상 위에 앉아있는 직딩들에겐 허리가 남아날 일이 없다. 중간중간 뻐근한 몸을 일으켜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지만, 눕고 싶은 욕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 점심시간을 틈타 편하게 누워 쉴 수 있는 수면방이 생겨난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딱 10분, 아니 5분만이라도 누워서 쉬고 싶습니다!
주 5일,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것은 생각보다 고통스러운 일이다. 특히 집을 좋아하는 집순이, 집돌이에게는 그야말로 매일 지옥에 다녀오는 것이나 다름없을지도 모른다. 퇴근이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퇴근하고 집에 가면 무얼 할지 계획을 짜놓기도 한다. 어쩌다가 야근이라도 걸린 날엔 그야말로 울고 싶은 마음뿐.
분명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어 운동량도 적을 텐데 이 놈의 배는 자꾸만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고로 삼시세끼 이외의 간식을 필수로 구비해야 마음이 놓이게 된다. 점심 먹고 난 후 카페에 들려 커피를 사오거나, 편의점에서 주전부리를 사오는 것이 회사생활의 유일한 낙일지도. 하루 종일 탕비실을 왔다 갔다하며 입을 심심하지 않게 해줘야 일의 효율도 높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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