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은 사람의 연애 특징
자존감은 친구, 연인 등 모든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관계에서 많은 문제들이 일어날 때, 자신의 자존감에 조금만 신경 쓰면 자잘한 문제들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도 있다. 만약 요즘 연인과의 관계가 덜컥거리고, 감정적인 소모 때문에 힘들다면 혹시 그 문제들이 자신, 또는 상대의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건 아닌지 생각해보자. 피상적인 문제에 집착하기보다 서로의 자존감을 다져준다면 관계는 건강해질 수 있다. 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연애에서 보이는 행동 10가지를 소개한다.
사과란 것은 당신이 누군가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상처를 주었을 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소음을 조금 내거나, 무언가에 살짝 부딪치거나,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해서 매번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연인에게 사과를 거듭하다보면 연인은 사과를 위한 사과에 싫증이 날지도 모른다.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항상 불안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인이 언제든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힘들어 한다. 그래서 이들은 상대방에게 애착을 강하게 표현하는 행동들을 하고, 그 사람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며 자신의 손에 넣고자 한다. 즉, 그 관계에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너무 많이 투여하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보다는 타인의 기분만을 생각한다. 따라서,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더라도 그들에게 필요 이상의 과한 친절을 베풀고 넘치는 도움을 주려고 한다.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이런 행동을 통해 자신이 가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연인 관계 사이에 불필요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오히려 해가 된다.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중요한 일에 대해 연인과 의논하는 것과, 연인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다. 연인에게 "내가 이렇게 해도 괜찮겠어?"라고 묻는 것은 물론 배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TV를 끈다든지, 자신의 엄마를 만나러 갔다 온다든지, 무언가를 먹는다든지 등등 사소한 것들에 모두 허락을 구하는 화법을 쓰는 것은 자존감이 낮다는 뜻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연인을 기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관계를 건강하지 못하게 만든다. 예를 들면, 연인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지 않고 게으르게 지낼 때 계속 돈을 보내준다거나, 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적당히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다. 즉, 그들을 위해 거의 모든 것을 다해줌으로써 연인이 스스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모순적이게도, 자존감이 낮은 이들이 연애 초기에 하는 행동은 바로 거리두기 이다.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상처를 입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세계로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을 꺼린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이들은 실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거부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도 분명 무서운 일이지만, 그것이 존재 자체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관계에서 바람은 물론 다양한 배경과 이유로 일어나지만, 자존감이 낮은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자기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가치가 없다고 느낄 때, 어떤 이들은 바람을 통해 자신이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자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또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본모습을 드러내길 두려워한다. 그래서 연인이 추궁을 하거나 무거운 질문을 건넬 때면, 그들은 즉각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들의 거짓말은 순간적이고 단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자체에서 오래 지속되는 행동이다.
연인이 조금이라도 심각한 이야기를 하기만 해도 눈물을 터뜨린다든지, 과민하게 화를 내며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이는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이들에겐 상대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말도 본의 아니게 곡해해서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이 음식 직접 만든 거야, 주문한 거야?"라는 질문 하나만 받아도 상대가 자신의 요리를 좋아하지 않아 물어본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모든 이들에게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다소 귀찮고, 또 무거운 일이다. 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결정을 내리는 상황을 거의 모두 피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연인이 자신의 결정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이 연인의 의견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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