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또 조심
전화나 문자보다는 카톡을 사용해 연락하는 연인들이 많아짐에 따라, 카톡으로 다투게 되는 경우도 다수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카톡으로 다툴 때에는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로 바로 읽음 표시가 뜰 뿐만 아니라, 사진 및 동영상이 활용 가능하고, 프로필 사진, 탈퇴, 상태 메시지 등의 별도의 기능들이 많기 때문. 연인과 카톡으로 다툴 때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모아 보았다.
카톡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읽음 표시’. 유용한 기능이지만, 때론 싸움을 더 크게 번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거나 다른 일에 신경을 쓰게 되면, 1이 사라지지 않아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 특히 연인끼리 다툴 때에는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바로 사라지지 않는 1은 섭섭함과 동시에 분노를 일으키게 만든다.
아무리 평소에 이모티콘과 줄임말 사용을 즐겼다고 해도, 연인과 다툴 때만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전혀 상관없지만 다툴 때 이모티콘과 줄임말이 등장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연인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름이 없다. 금방 풀릴 수 있었던 다툼을 더욱 더 크게 만드는 행동 중 하나.
물론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 메시지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변경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감정 상태를 드러내는 용도로 사용 될 경우, 상대방의 입장에선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연인의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현재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을 광고하는 일이나 다른 없기 때문. 특히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 메시지를 보고 ‘너네 왜 싸웠어? 또 싸웠어?’라며 참견하는 지인들이 다수 있다면, 더욱 더 자제해야 할 행동이다.
연인과 싸우는 카톡을 캡처해서 친구들에게 보낸다? 연인 관계에 있어 친구들에게 어느 정도의 조언을 얻는 것은 문제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 하나 없이 오로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친구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제3자의 입장을 운운하며 친구의 판단을 내세운다면? 곧바로 이별을 통보 받을지도 모른다.
싸울 때 마다 걸핏하면 카톡 탈퇴를 하는 연인. 마치 “나 화났어”라고 시위하는 듯한 모습이 영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한두 번이야 그럴 수 있다 쳐도, 그 횟수가 잦아지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행동 중 하나. 만약 탈퇴해 연락을 할 수 없는 카톡 대신 전화나 문자로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면, 화해할 생각이 없는 거냐며 더욱 더 화를 낼 것이 뻔하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