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랬나? 연인이 달라 보이는 순간
연인이 낯설어지는 순간, 연인이 달라 보이는 때는?
데이트를 할 때 연인을 보고 또 봐도, 어느 날 갑자기 보게 된 새로운 모습에 놀라게 될 때가 있다. 아직 서로의 다양한 모습을 잘 모르는 연애 초반에 이런 일이 잦은데, 이럴 때 우리는 그 새로운 모습에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 다소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순간들은 분명 연애에 있어 피해갈 수 없다. 좋든 나쁘든, 연인이 달라 보이는 순간 10가지를 꼽아보았다.
상대방이 화내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연인과 한창 좋을 때는 서로 가장 최선의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낼 일이 별로 없는데, 그러다 연인이 갑작스레 화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된다. 더군다나 평소와 다른 정도의 갑작스러운 분노 표출이라면 더더욱. 내가 모르는 연인의 다른 모습이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는 것.
상대방이 우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연애를 시작하고 한창 좋을 땐 분노나 슬픔을 표출할 일이 없다. 그러다 슬픈 영화를 함께 본다든지 어떤 계기가 되어 연인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가장 약한 모습을 본 기분이 되어 왠지 연인이 안쓰러워지고, 동시에 더 사랑스러워지기도 한다.
아이와 동물을 귀여워하는 모습을 볼 때
길을 지나가다가 다른 사람의 반려동물을 만났을 때, 혹은 아이를 보았을 때 작위적으로 사랑스러워하는 척하는 건 누구나 구별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 존재가 예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동물이나 아이와 능숙하게 잘 놀아줄 때 그 따뜻한 모습에 우리는 연인을 다시 한번 보게 되고,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자연스레 생리현상을 표출할 때
서로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애쓰던 기간엔 물론 방귀나 트림을 매우 조심한다. 하지만 인간의 생리현상인 만큼, 마음과 달리 새어 나올 때가 있는 법. 사실 사랑하는 연인이 의도치 않게 생리현상을 표출해버리면 대부분 실망보다는 연인이 새삼 귀여워 보일 것이다.
깜짝 놀라 욕하는 모습을 봤을 때
편한 친구에서 연인이 된 사이가 아니라면 대부분 서로 고운 말을 쓰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연인이 비속어를 매우 자연스럽게 확 뱉어버린다면? 누군가는 놀라거나 실망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웃음이 터질 수도 있다. 나쁜 의도가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뱉어버린 표현이니까. 연인이 가끔 욕을 쓴다는 걸 알아도 그리 실망할 건 없다.
갑자기 거칠게 돌변할 때
항상 부드럽고 좋은 표현만 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후퇴 없이 돌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는 '이 사람 뭐지? 원래 이랬나?'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다른 누군가를 보는 느낌에 확 설렘을 느끼곤 한다. 연인이 달라 보이는 순간이지만, 싫지 않은 순간이랄까.
제삼자를 무시할 때
나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지만, 제삼자를 얘기할 땐 확 돌변해서 욕을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문득 다른 사람을 보는 느낌에 섬뜩한 느낌이 들곤 한다. 저 사람, 나에게도 저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 언젠가 나에 대한 사랑이 식으면 저런 모습을 보이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건 당연하다.
안 입던 스타일의 옷을 입었을 때
캐쥬얼한 옷만 입던 사람이 깔끔하게 갖춘 옷을 입고 나타난다든지, 편한 활동복을 즐겨 입던 사람이 곡선이 들어간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난다면 이를 보고 연인을 또 한 번 다시 애정하지 않을 이가 있을까. '내 연인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설레게 되는 것.
심각하게 일에 집중할 때
데이트할 땐 생글생글 웃기만 하던 연인이 자신이 집중해야 하는 일이 있어 심각한 표정으로 노트북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게 되면,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보는 느낌이 들곤 한다. 나에게는 사랑스러웠던 존재가 갑자기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어른으로 보이는 순간이 아닐까.
운동할 때
사실 연인이 새롭게 보이는 때는 연인끼리 잘 하지 않았던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다. 커플이 함께 즐기기 어려운 운동을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되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연인의 외면을 보게 된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연인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전략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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