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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11. 2019

작지만 큰 의미가 되는 연인들의 ‘순간’들

사소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연인들의 '모멘트'


그 누구보다 가까운 연인들 사이에선 사소한 순간들이 관계의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그 사소한 순간 덕분에 애정이 더 깊어지고 관계가 발전할 수 있지만, 때로는 그 사소한 순간 때문에 서로에게 섭섭한 기분이 들고, 화가 나기도 한다. 이 사소한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 미래의 관계를 만드는 것이니, 이 순간들을 예민하게 캐치하고 애정을 듬뿍 담아 움직이자. 사소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연인들의 모멘트 10가지를 소개한다.

밤늦게 전화했을 때 한 번에 받기


꼭 전화 연결음이 몇 번 가지도 않았는데 기다렸다는 듯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연인 사이에서는 당연히 밤에 연락이 되지 않으면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보다는,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해지는 것. 그렇기에 늦은 밤 전화가 온다면 무시하지 말고 전화를 받아 연인에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게 예의다. 이것은 집착이나 구속의 문제가 아니다.

비밀의 언어는 서로에게만 쓰기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고 또 가장 가까이 지내는 연인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둘만의 유행어나 애칭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별 것 아닌 말에도 함께 웃고 놀리며 둘이서만 즐겨 쓰는 말이 생겼을 때, 이 표현을 다른 이성에게 아무렇지 않게 쓰고 다닌다면 이는 당연히 연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둘만의 비밀처럼 주고받던 애정 어린 말을 너무 쉽게 깨뜨려버리는 거니까.

맛있는 식당 함께 가기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을 때, 연인이 아닌 다른 친구와 맛있는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연인인 법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연인을 데려와서 함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법. 혼자서 맛있는 걸 먹고 와서 그냥 'XX에 갔는데 거기 맛있더라'라는 말만 하고 끝내버린다면, 연인이 섭섭한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피곤할 땐 억지로 만나지 않기


연인들이 서로에게 하는 기대는 바로, 서로가 서로에게 우선순위이길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우선순위를 항상 실현시킬 수 있는 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일이 우선이 될 수도 있고, 또 그 때문에 피로해져 연인을 보는 게 무리인 날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날에도 자신을 1순위에 올려달라며 징징거리는 건 서로를 지치게 할 수밖에 없다. 연인이 피곤해 보인다면 상대의 상황과 입장을 고려해 억지로 만나려 애쓰지는 말자.

각자의 취미 생활 존중해주기


연인이라고 해서 모든 생활을 함께해야 하는 건 아니다. 붙어사는 가족끼리도 매번 싸우는데, 연인이라고 과연 그렇지 않을 수 있을까? 삶을 100% 겹치려 할 때보다, 오히려 각자가 혼자서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간직하고 있을 때 관계는 건강해진다. 연인끼리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건 좋다. 하지만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도 존중해주자.

선물 받았을 때 감사 표현하기


연인 사이에서 중요한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선물을 받았을 때이다. 그 선물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어쨌든 연인은 당신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선물을 알아보고 또 그 선물을 직접 구매했다. 선물과 별개로 그 성의에 대한 감사 표현은 분명히 해야 한다. 아무렇지 않게 고맙다는 표현 하나만으로 끝내거나, 자기 딴에는 표현을 한다고 하는데 무뚝뚝한 인사에 그친다면 아무래도 상대 쪽에선 서운한 기분이 들 수밖에. 선물을 받은 순간, 최대한 고마움을 애정과 함께 표현하자.

미안하다는 말은 바로 하기


자신의 잘못 때문에 연인이 화가 났을 때, 연인이 그 잘못을 추궁할 때 계속 말을 돌리고 변명을 늘어놓으며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든지, 자신의 잘못은 크지 않다는 것을 어필하려 애쓰는 이들이 있다. 애석하게도, 연인이 듣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다. 그저 '내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네. 나는 이런 마음으로 한 거였는데, 정말 미안해'라는 표현이면 끝날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실망만 남을 것이다. 연인이 당신의 잘못 때문에 토라진 순간, 진심 어린 사과는 매우 중요하다.

힘들어할 때 아무 말없이 안아주기


인이 일이나 공부, 그리고 사람 때문에 지쳐 힘들어할 때, 그래서 당신을 만나러 온 자리에서도 풀이 죽어 있을 때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겉도는 위로의 말들을 던지기보다는 말없이 들어주고 안아주는 게 더 좋다. 이런 순간에는 말보다 포옹이 훨씬, 훨씬 더 위로가 되는 법. 나는 언제나 너의 편이고, 이렇게 말없이 안아줄 거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연인도 느낄 것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 높여주기


다른 이들과 함께 밥이나 술을 먹을 때, 연인이 실수를 한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제 3자의 입장에서 장난으로라도 연인을 비난하거나 연인에게 핀잔을 던진다면? 이런 행동마저 연인에게 이해해주길 바란다면 자신이 너무 이기적인 건 아닌지 돌아보자. 연인의 실수를 대신 감싸주거나 무마해주는 순간 연인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당신을 더 깊이 신뢰하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첫 만남은 항상 웃음으로


서로가 익숙해지고 나면, 데이트의 시작이 그다지 설레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 무표정으로 연인을 대한다면, 그 순간 연인에게 섭섭한 기분이 드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아무리 오래 만난 사이더라도, 매 순간의 첫 만남은 중요하다. 연인을 만난 순간, 애정을 담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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