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곱이 자주 끼는 이유
눈곱은 눈의 삼출물이나 그것이 마른 것으로, 정상적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일시적으로 눈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눈곱이 자주 낄 수도 있다. 끈적끈적하고 딱지 같은 눈곱은 눈이 잘 떠지지 않게 하고 달라붙게 하는 성질이 있어 여간 귀찮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떠한 원인으로 눈곱이 생기는 것일까? 눈곱이 자주 끼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눈곱의 원인 10가지를 준비했다. 과연 눈곱은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떠한 질병이나 생활 습관들이 눈병을 일으키는지 함께 알아보자.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한 결막의 염증 질환을 알레르기 결막염이라고 하는데,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 눈곱이 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노란 눈곱보다는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되는 것이 보통이고, 이와 함께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거나 눈물 흘림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대표 증상 중 하나도 눈곱이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생기는 눈곱은 눈물이 그대로 나온 것처럼 투명한 색이 특징인데, 실처럼 얇은 형태의 끈적한 눈곱이 아침에만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안구건조증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눈물을 대체하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눈에 넣는 방법을 통해 치료한다. 간혹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면 눈물 성분까지 씻어내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어 이 방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속눈썹이 있는 눈 가장자리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빨갛거나 눈꼬리 쪽에 거품처럼 하얀 눈곱이 자주 낀다면 눈꺼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눈꺼풀염은 대개 감염보다는 면역체계에 생긴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 과민반응으로 인해 흘러나온 체액이 굳어 하얀 눈곱이 생성된다. 동반 증상으로는 다래끼와 눈의 이물감 등이 있다.
몸에 면역력이 떨어져도 눈곱이 자주 낄 수 있다. 면역력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거나 생활 리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들이 눈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면역력이 원인이라면 면역력에 좋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고, 체력을 위해 운동 또한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잘못된 렌즈 착용과 관리도 눈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 렌즈를 착용한다면 렌즈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잘못된 렌즈 착용과 관리법이 지속되면 눈에 염증 질환을 일으켜 눈곱이 자주 끼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도 눈곱의 원인 중 하나다.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 오래 있거나 대기 오염이 심한 날 외출을 오랜 시간 하면 저절로 눈곱의 양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오염물질들의 체내 침투를 막기 위해 눈곱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아이 메이크업의 잔여물도 눈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여성들은 주목해야 한다. 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재료인 아이라인이나 쉐도우 등은 깨끗이 씻어내지 않으면 잔여물이 눈 속으로 계속 침투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눈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메이크업 잔여물은 눈 점막에 자극이 가게 하고, 눈곱뿐만 아니라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클렌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아기들의 눈곱은 선천성 누비관 폐색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누도는 출생 시 뚫리게 되는데, 간혹 뚫리지 않는 아기들이 있다. 이때 뚫리지 않고 닫힌 상태에서 눈물이 코로 흐르지 않고 모이기 때문에 세균 감염을 일으켜 눈곱을 유발할 수 있다. 대개는 성장에 따라 자연스레 뚫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성인에게서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코 눈물관이 막혀 눈물주머니에 감염을 일으켜 쌓인 고름이 역류해 눈곱이 생기기도 하는데, 눈곱이 계속되고 붓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거나 비염, 축농증이 있는 경우에도 눈곱이 많이 낀다. 그 이유는 눈곱에 있는 면역 물질로 눈에 침범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눈물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으로, 증상이 완화되거나 치료를 받으면 눈곱 증상이 완화된다.
어린아이들은 질병을 제외하면 주로 청결 문제 때문에 눈곱이 발생한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자꾸 만지거나 비비면 눈에 병균이 들어가 결막염과 같은 염증이 생기게 되어 눈에 이물질이 많아질 수 있고,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지저분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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