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
일상에서 벗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면 가끔 짜릿한 경험을 하며 일탈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혹은 애초에 편안하고 안정적인 것보다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즐기는 활동적인 사람들은 그에 맞는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이런 콘셉트의 여행을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여행스팟 10군데를 소개한다.
중국 장가계의 깎아지는 듯한 절벽 사이를 잇는 다리가 있다. 이 장가계 유리 다리는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 다리라고 한다. 여러 안전테스트를 해본 결과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무리 담력 좋은 사람이라도 밑을 내려다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그대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에는 높이가 108m나 되는 빅토리아 폭포가 있다. 그런데 이 빅토리아 폭포 꼭대기에는 자연 수영장이 펼쳐져 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낭떠러지 바로 위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가장자리에 누워 아래를 내려다보면 108m 아래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장관을 감상하며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트롤퉁가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짜릿한 절경을 경험할 수 있는 절벽이다. 트롤퉁가라는 말은 ‘괴물의 혓바닥’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하는데, 정말 혀를 길게 내민 것처럼 생긴 절벽이다. 이곳에 다다른 관광객들은 절벽 끝에 걸터앉는 것은 물론 공중돌기를 하면서도 인증샷을 찍는다고 하는데,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다.
체코의 해골 성당이라고 불리는 곳의 진짜 이름은 세드렉 성당이다. 이곳에 가면 4만여 구의 해골이 예술품처럼 진열되어 있다. 모두 실제 사람의 유골이라고 하니 오싹한 기분이 느껴지는 곳이다. 14세기에 흑사병과 전쟁으로 인해 수습되지 못한 시신이 넘쳐났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수도사가 유골을 지하실에 모아두었다가 이후 해골로 성당을 꾸미게 되었다고 한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피지에 가면 상어와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상어 먹이 주기 프로그램은 이미 유명한 관광코스로 발전했다.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맨몸으로 잠수해서 최대 6m 정도 되는 상어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하면 신기하고 경이로운 기분이 들면서도 오싹한 기분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 가면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역사 관광지가 있다. 바로 카타콤베이다. 이곳은 원래 채석장으로 개발되었는데, 도시 정비 계획에 따라 정리해야 했던 신원미상의 묘지와 유골들을 모아 계획적으로 납골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뼈의 종류에 따라 아름답게 쌓여있는 유골들 사이로 걷다 보면 섬뜩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마카오 타워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타워인데, 이곳에서는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마카오 타워 가장 꼭대기를 직접 걷는 스카이워크에서부터, 마카오 타워의 가장 높은 곳을 직접 등반할 수 있는 타워 클라임, 마카오 타워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까지 준비되어 있다.
신혼여행지로 가장 유명할 만큼 로맨틱함이 느껴지는 하와이에서도 스릴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로 샤크케이지 체험이다. 안전 케이지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면 이 케이지를 바닷속에 빠트려 직접 상어를 만날 수 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커다란 상어가 눈앞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온몸이 오싹해질 것이다. 참고로, 팔을 케이지 밖으로 뻗는 행위는 절대 금지된다.
토론토의 랜드마크인 CN 타워는 많은 관광객이 꼭 한번은 들리는 명소이다. 그런데 이 CN 타워에 가면 높은 타워의 꼭대기 층에서도 가장 끄트머리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유리 발판 아래를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며 뒤로는 온타리오 호수와 토론토 아일랜드가 보인다. 다양한 자세를 취해서 긴장감을 높이기도 한다고 하니 담력이 좋은 사람들은 도전해도 좋을 것이다.
중남미에 위치한 니카라과에 가면 휴화산에 등반하여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아직 활동하는 화산인 만큼 봉우리 용암에서 흘러나오는 가스 열기를 견디기 위해서는 방화복을 착용해야 한다. 시속 80km로 신나게 보딩을 하면서도 언제 화산이 터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오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