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빵에서 기사 자세히 듣기
요즘 영화관에 가면 부쩍 오른 티켓 가격에 놀라곤 한다.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프리미엄관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일반 2D 상영관도 10,000원이 넘어가니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영화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인 고소한 팝콘과 시원한 콜라까지 사고 나면 금세 20,000원이 사라져있다. 영화관이 비교적 저렴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된 모양이다. 영화관람은 좋아하지만 영화티켓 가격은 부담되는 당신, 오늘 소개하는 이 방법으로 할인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 조조할인, 심야할인 등 시간대별 할인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 할인
- 신용카드/체크카드 할인
- 통신사 포인트로 할인 및 무료 예매
- 소셜커머스로 예매
- 국군장병을 위한 군인 할인
- 나만의 영화관 이용 팁
박은별(이하 별): 아는 만큼 보인다! 안녕하세요. 아만보의 박은별 기자입니다. 애인과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딱 떠오르는 실내 데이트가 있죠? 바로 영화관 데이트인데요. 하지만 요즘 영화 티켓 가격이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은 이 밥값보다 비싼 영화티켓을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먼저 세 분과 인사부터 나눌게요. 안녕하세요.
박민경(이하 박): 안녕하세요. 데일리의 '문화생활 덕후' 박민경 기자입니다.
황현주(이하 황): 데일리의 황현주 기자입니다. 반갑습니다.
이화송(이하 이): 안녕하세요. 매주 영화 보느라 목돈 나가는 데일리의 이화송 기자입니다.
별: 기자님들은 영화 자주 보시나요?
이: 저는 자주 보는 편이에요. 일주일에 1~2편 정도 보는 것 같아요.
별: 와, 정말 자주 보시네요.
황: 그럼 꾸준히 영화관에 가시는 거예요?
이: 최근에는 거의 매주 가긴 했는데, 집에서 다운받아 보기도 하고 넷플릭스로 보기도 해요.
박: 저도 격일에 한 번씩은 보는 것 같아요.
별: 저도 예전에는 영화가 비교적 저렴한 문화생활이라는 생각에 신작이 나오면 바로 영화관에 가서 챙겨보곤 했는데요. 그때는 1인당 8,000
원 정도면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11,000원 정도까지 올라갔더라고요. 영화티켓 가격이 많이 올라서 섣불리 영화관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겠어요.
박: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침대가 있는 영화관이나 쉐프의 요리가 나오는 영화관 같은 특별관은 당연히 비싼 가격을 생각하게 되는데, 요즘은 일반 영화관의 2D 상영관도 굉장히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게다가 일반 좌석은 '가격 차등제'까지 더해져서 체감상 가격이 더 오른 것 같아요. 가격 차등제는 2016년 3월부터 시작된 제도인데요, CGV에서 상영관 내에 앉는 위치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매기는 가격 차등제를 시행하면서 일부에서는 "실질적으로 가격을 올린 게 아니냐"라는 불만도 나왔었어요. 사실상 국내 메이저 영화관이 시행한 제도이다 보니까 지금은 다 그 가격에 영화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죠.
황: CGV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에서도 시간대별로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가격 차등제를 도입했는데요. 이러다 보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영화티켓 가격이 올랐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아요.
별: 맞아요. 이렇게 끊임없이 올라가는 영화티켓 가격, 돈을 다 주고 보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오늘은 영화티켓 할인 방법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박: 가장 먼저 소개할 방법은 부지런한 분들께 추천해드리는 방법입니다. 바로 '조조할인'인데요. 저는 아침잠이 많아서 가기 좀 어려울 것 같네요.(웃음) 대표적인 영화관 3사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CGV와 롯데시네마에서는 오전 10시 이전, 메가박스에서는 오전 11시 이전에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하시면 전 좌석 동일하게 6,000원에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별: 와~ 6,000원이면 평소에 비해 많이 저렴한 가격이네요.
박: 다만 평일 조조는 6,000원이지만 주말은 7,000원이기 때문에 가격이 약간 다르다는 점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네요.
황: 아침잠이 많은 분들은 조금 늦은 시간에 가도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아까 말씀드린 시간대별 가격 차등제 때문인데요. 평균적으로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영화를 관람하시면 1,000원에서 2,000원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별: 시간대별 할인이 굉장히 많네요. 저는 심야영화를 좋아하는데, 혹시 심야에도 할인이 가능한가요?
박: 당연하죠. 영화관마다 조금씩 다른데 보통 오후 11시나 오전 12시 이후에 가시면 최대 2,000원까지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그리고 가끔 영화관에서 이벤트로 심야영화 두 편을 몰아보면 요금 패키지로 묶어서 총 금액을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꼭 챙기셔야 합니다.
이: 시간대별로 금액이 달라지는 영화할인이 있다면 영화가 할인되는 특별한 날도 있는데요. 바로 문화가 있는 날, '컬쳐데이'입니다. 컬쳐데이는 2014년부터 시행된 제도인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하고, 그날 공연장이나 박물관처럼 문화생활을 즐기는 곳에 가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당연히 영화관에서도 시행되고 있고요.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영화를 관람하시면 단돈 5,000원에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 조조할인보다 훨씬 더 저렴한데요?
황: 그런데 예매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저번 달에 제가 페이스북에서 문화의 날 행사를 보고 예매하려고 하니까 그 시간대에 재미있는 영화는 다 매진이더라고요. 혹시 청취자분들께서도 이 컬쳐데이를 노리고 계시다면 미리미리 체크해서 상영 시간표가 뜨자마자 바로 예매하시길 바랍니다.
별: 저는 영화 보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신용카드를 만들 때도 영화관 할인이 되는지 꼭 체크하게 되더라고요.
이: 맞아요. 신용카드 혜택 중에서 영화할인을 빼놓을 수가 없죠. 그만큼 영화관에서 할인되는 카드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제가 지난주에 영화를 보러 갔는데, 매표소에서 표를 사다가 직원분께 할인되는 카드가 뭐가 있냐고 여쭤봤거든요. 그런데 직원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할인 카드가 300가지가 넘어서 다 알려드리기 어렵다는 거예요.
박: 300가지요? 그러면 웬만한 카드들은 다 할인이 되나 보네요.
이: 그렇죠. 그 말을 듣고 저도 속으로 '300개나 돼?'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나중에 알아보니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영화 할인 혜택이 많이 붙어있더라고요. 대신 카드마다 할인 금액과 적용 기준이 다르니까 지갑 속에 있는 카드가 영화 할인 혜택이 있는지 알아보고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좋겠네요.
별: 저도 제 카드 한 번 확인해봐야겠네요. 혹시 대표적인 할인 카드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 대표적인 영화 할인 카드는 '현대M포인트 카드'가 있는데요. 주로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M포인트 5,000점을 사용해 할인을 받을 수도 있고요. 특히 CGV에서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박: 저한테도 '현대M포인트 카드'가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 되겠네요.
황: 통신사 할인도 굉장히 쏠쏠하더라고요. 저는 KT를 쓰고 있는데 VIP 등급이어서 한 달에 한 번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요. 또 동반 1인까지는 500원부터 3,500원까지 포인트 차감 할인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현장에서도 포인트 할인이 가능한데 친구랑 같이 영화관에 갔을 때 "내가 살게!" 하면서 생색내기 딱 좋아요.(웃음)
박: SKT랑 LG유플러스도 VIP 무료 관람 혜택이나 포인트 현장 할인 혜택이 가능하니까 청취자분들도 잊지 마시고 꼭 통신사 할인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별: 영화티켓 할인, 또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이: 쿠폰으로 할인받는 방법도 다양하게 있어요. 요즘 다들 소셜커머스 하나쯤은 이용하시잖아요. 가끔 핫딜에 영화티켓도 올라오는데, 티켓 가격이 정상가보다 50% 이상 저렴할 때도 있더라고요. 사용기간도 생각보다 길고, 주중/주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으니까 한 번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황: 오픈마켓에서도 SMS 이용권으로 영화티켓을 구입할 수 있어요. 지마켓의 경우에는 스마일페이로 구매하면 실시간 SMS로 영화티켓이 발송된다고 합니다. 티켓 가격이 영화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평균적으로 20%에서 26%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어요. 물론 온라인으로 예매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할인율을 생각하면 그런 번거로움쯤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죠.
박: 옥션에서는 2인 예매권이랑 콤보 패키지가 결합된 상품을 34%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어요. 여러 상품이 있으니까 비교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걸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별: 영화관 할인 이야기하니까 생각났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들하고 '헌혈 한번 해보자!' 하고 헌혈의 집을 갔거든요. 헌혈이 끝나니까 영화관람권을 주시더라고요. 그 영화관람권으로 친구들이랑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 지금도 헌혈하면 영화관람권을 받을 수 있어요. 저도 헌혈하고 영화관람권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요, 생각해보니까 헌혈할 때마다 영화관람권을 받았던 것 같네요. 이게 은근히 유용하잖아요. 물론 헌혈의 집마다 기념품이 다르고 어떤 헌혈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긴 한데, 보통 전혈이나 혈장 헌혈을 하면 영화관람권을 준다고 해요. 이참에 헌혈하고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좋겠네요.
박: 정말 부러운 게 저는 헌혈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거든요.
이: 왜요?
박: 철분이 부족해서요. 건강검진 때도 빈혈로 나왔거든요. 시도는 되게 많이 해봤는데, 항상 실패했어요. 헌혈의 집에 가서 "한 번만 하면 안 될까요?"라고 애원했는데 절대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헌혈하고 영화관람권 받아보고 싶네요.
별: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영화티켓 할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황: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방법은 바로 군인 할인입니다. 여기에는 해당되는 사람이 없는데요.(웃음) 힘든 복무 중에 꿀 같은 휴가를 나와서 재미있는 영화 한 편 봐야 하잖아요. 군인분들은 평균적으로 6,000원에 영화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요.
이: 무료 관람할 수 있게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별, 박, 황: (웃음)
별: 조조할인 가격과 굉장히 비슷하네요.
박: 맞아요. 그런데 군인분들은 시간대에 상관없이 6,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어요. 영화관별로 인원수가 다르긴 하지만 동반으로 관람 시는 분들도 동일한 혜택을 받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롯데시네마는 ROTC, 예비군 훈련을 받으신 분들까지 할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물론 할인을 받으려면 본인 신분증이나 휴가증 같은 증명서는 필수겠죠.
별: 지금 방송을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께서 주변에 군인이 있나~ 없나~ 찾아보실 것 같은데요.(웃음) 이야기하다 보니까 이번 주말에는 영화관에 가서 재미있는 영화 한 편 보고 싶네요. 참고로 오늘 알려드린 할인 혜택들은 업체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점 유의해 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세 분께 나만의 영화관 이용 꿀팁을 듣고 싶은데요. 혹시 있을까요?
황: 영화를 많이 보다 보면 포인트가 쌓이게 되잖아요. 이 포인트도 굉장히 중요한데, 한 영화사에서는 영화를 보고 나서 후기나 평가, 리뷰 등을 남기면 추가로 포인트를 준다고 해요. 이런 것들을 차곡차곡 쌓다 보면 은근히 영화표 할인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 저는 꿀팁까진 아니지만 롯데시네마는 앱으로 영화를 예매할 때, 매점 500원 할인쿠폰을 주거든요. 그래서 팝콘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저는 항상 안 먹겠다고 하는데 막상 가면 사 먹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청취자분들은 앱으로 결제하실 때 꼭 팝콘도 같이 결제하시기 바랍니다.
별: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아는 만큼 보인다! 아만보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유익하셨다면 구독 꼭 눌러주시고요, 더 자세한 정보는 데일리 포털에서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인사할게요. 넷이 같이 외쳐볼까요? 아는 만큼!
박, 황, 이: 보인다!
별: 다음에 또 만나요.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