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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Feb 25. 2020

‘공룡’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공룡의 비밀이 알고 싶다.


공룡에 대한 연구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인류와 공룡은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기에 우리는 그들에 대한 연구를 간접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지질과 화석 등을 통해 공룡에 대한 수많은 진실을 확인했지만 현대 과학이 많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공룡의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하거나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지 않는 이상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을 공룡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공룡은 똑똑했을까?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는 공룡의 지능이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어땠을까? 화석만 남긴 채 멸종해버린 공룡을 가지고 지능을 테스트해볼 수는 없지만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봤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방법은 대뇌화지수를 평가하는 것이었는데 뇌 크기와 나머지 몸과의 비례도를 측정하고 비슷한 크기의 다른 종류와 비교하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정확하게 공룡의 지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룡의 종을 비교해봤을 때 어떤 종이 좀 더 지능이 높고 낮은지를 가늠해볼 수는 있다.

공룡의 색깔은 초록색이었을까?


공룡 하면 보통 진 초록색이나 회갈색을 떠올린다. 수많은 책과 동화책, 심지어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퍼즐이나 스티커 북 등에도 공룡은 다 초록색이다. 하지만 실제 공룡의 구체적인 색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고 이는 사람들의 추측에 의해 나온 색이었다. 그러다가 2011년 캐나다 앨버타주의 광산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으로 인해 공룡에 대한 색이 조금 밝혀지긴 했다. 피부와 그의 조직이 보존된 한 초식 공룡의 화석이었는데 이 화석을 통해 색상을 나타내는 유기 분자를 발견했고 전체적인 색깔을 알 수 있었다. 이런 화석을 발견하는 일이 매운 드문 일이라 존재했던 모든 공룡의 색깔을 알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

최초의 공룡은 어떤 공룡이었을까?


공룡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그렇게 거대한 몸집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론하고 있다. 지구상의 아주 작은 박테리아로부터 시작해 진화의 진화를 거듭해 거대한 공룡, 그리고 수많은 종을 만들어 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물론,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발굴되긴 했지만 그것이 최초의 공룡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우리가 아는 그 공룡의 모습을 띠고 있는 공룡은 과연 언제부터 나타나게 됐을까?


공룡은 야행성이었을까?


대부분의 학자들은 중생대의 육식공룡이 대낮에 활동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포유류의 공룡은 육식공룡을 피해 밤에 활동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최근 영화 쥐라기 공원에 나왔던 벨로시랩터 같은 공룡은 밤에 활동했을 것이라는 가설도 등장하고 있다. 눈 화석을 분석한 결과, 포유류와는 달리 육식공룡의 눈은 희미한 빛을 잘 볼 수 있게끔 공막 고리(눈동자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뼈) 안쪽 구멍이 크게 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연구가 모든 육식공룡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공막 고리가 열쇠인데 그렇게까지 잘 보존된 화석은 드물기 때문이다.


공룡은 왜 멸종했을까?


공룡에 대한 궁금증 중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알고 싶은 미스터리가 바로 공룡의 멸종 이유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공룡에서 새로 진화했기 때문에 완전한 멸종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쥐라기 공원이나 박물관에서 보던 거대한 몸집의 공룡은 자취를 감추었다. 1억 5천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들은 지구의 주인이었지만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현재까지는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에 의해서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공룡은 냉혈동물이었을까, 아니면 온혈동물이었을까?


공룡이 왠지 파충류에 속할 것 같아서, 혹은 움직임이 느려 냉혈동물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오히려 활동적인 온혈동물이었을 거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냉혈동물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곳에 산다면 먹이를 적게 먹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 반대로 온혈동물은 추운 환경에서도 생활이 가능하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먹잇감이 많아야 한다. 물론 이 냉혈동물과 온혈동물의 기준은 현재 살고 있는, 그리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동물에 국한된 이야기 때문에 몸집이 거대한 동물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공룡은 짝짓기를 어떻게 했을까?


코끼리도 짝짓기하다가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코끼리보다 훨씬 큰 몸집과 무게를 가진 공룡은 과연 어떻게 짝짓기를 했을까? 정확하게 알려진 바나 연구된 결과는 없지만 어쨌든 짝짓기를 했기에 공룡 알이 있었고 그들 나름대로의 번식 활동을 이어나갔을 것이다. 일단 몸집이 큰 공룡은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물에서 부력을 이용해 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는 증거 또한 없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추측일 뿐이다.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동물들처럼 올라탔을 가능성이 높고 자세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짝짓기 시간이 매우 짧았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공룡에게는 왜 깃털이 있었을까?


공룡 하면 보통 단단한 가죽으로 뒤덮여 있었을 것 같지만 1990년대 몸이 깃털로 덮인 공룡 수천 마리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공룡의 깃털에 대한 의문점이 새로운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공룡에게 왜 깃털이 필요했을까? 학자들은 초기의 깃털은 깃털의 완전한 형태가 아니라 머리카락같이 가닥 가닥에서 출발해 체온을 유지하고 짝짓기를 위한 과시용 등으로 점차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한다. 그래서 누가 봐도 깃털 같은 푹신푹신함을 갖게 됐는데 육식공룡으로 갈수록 이 깃털이 더 발달해 새의 깃털처럼 변해 날개를 갖게 됐다고 하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는 추론에 불과하다.

공룡은 나는 법을 어떻게 알았을까?


영화나 만화에 보면 익룡은 하늘을 자유롭게 난다. 하늘을 날던 공룡들은 처음부터 날개가 있었고 하늘을 잘 날았을까? 이 질문에 대한 궁금증 역시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공룡들에게는 깃털이 있었고 진화를 통해 깃털이 팔, 다리를 덮어 날개가 됐다고 하는 연구 결과는 있었다. 그리고 처음 날개가 생겼던 공룡은 아무리 날갯짓을 하더라도 날 수 없는 무게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저 그들에게는 하나의 장식과도 같았다. 그렇게 날개를 갖게 된 다양한 공룡들 중 몸집이 작은 공룡들이 일상에서 날개도 퍼덕여보고 점프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법을 알게 됐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

티라노사우루스 앞발은 왜 그렇게 작을까?


티라노사우루스 하면 거대한 입과 머리, 그리고 작은 앞발이 떠오른다. 원래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지극히 정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앞발이 조금씩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어떠한 이유로 그렇게 진화한 것일까? 필요가 없어서 점차 퇴화했다는 의견과 거대한 몸집에 비해 앞발이 작아야 상대적으로 먹이를 쉽게 찍을 수 있다는 의견이 아직까지도 팽팽하게 대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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