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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칩' 아니라고? 잘못 알고 있던 단어들

진짜가 나타났다!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던 단어들

by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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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쓰고 말하던 단어가 알고 보니 전혀 다른 단어였다면? 특히 이런 단어는 외래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너무나 익숙했던 단어가 사실은 다른 스펠링이었다거나 혹은 완벽한 콩글리시였다면 적지 않게 당황할 수도 있다. 잘못 알고 있던 단어는 외래어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고유명사를 가진 상품이나 이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알고 보니 잘못 알고 있던 단어들 10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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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룸


호텔 스위트룸, 너무나 당연하게 ‘달콤한’이라는 Sweet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호텔의 스위트룸은 프라이빗하면서도 럭셔리한 공간, 특히 신혼부부들이 많이 예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weet가 아닌 Suite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위아래 한 벌의 양장이라는 Suit에서 뜻에서 파생된 Suite로 2실 이상의 룸이 연속으로 있는 객실을 말한다. 때문에 최소 화장실이 딸린 객실 한 개와 거실로 분리된 공간이 있으며 호텔의 구조에 따라 더 큰 규모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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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게임


야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콜드 게임은 Cold Game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어느 야구장에서는 직원의 실수로 전광판에 Cold Game이라는 자막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 경기에서 말하는 콜드 게임은 ‘Called Game’으로 주심의 선언에 의하여 경기의 종료 결정이 내려지는 게임을 말한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더 이상 경기가 어렵거나 양 팀의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나서 더 이상 경기의 의미가 없을 때 경기를 중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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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골대 링과 림


농구에서는 슛을 한 공이 농구 골대의 링(림)을 통과해야 득점으로 인정된다. 그런데 이 둥근 고리 부분을 링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림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둘 다 맞는 표현이다. 림(Rim)은 둥근 물건의 가장자리, 테두리를 뜻하고 링(Ring)은 고리, 고리 모양, 둥근 모양, 원형 경기장 뜻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NBA나 KBL에서는 주로 링이라 말하고 언론에서는 림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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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신문


유도심문과 유도신문 중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 정답은 유도신문이다. 먼저 심문과 신문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야 한다. 심문은 당사자나 기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서면이나 구술로 진술할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하고 신문은 법원이나 수시기관, 소송당사자 등이 증인이나 반대 당사자, 피의자에게 하는 질문을 신문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희망하는 답변을 얻어내고자 하는 유도신문은 심문이 아니라 신문과 함께 써야 맞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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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린다


톡 쏘는 청량감과 과일향으로 인기가 많은 환타의 또 다른 버전, 미린다는 1959년 스페인에서 시작해만 지금은 펩시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롯데 칠성에서 라이선스만 가져와 2가지 맛만 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출시된 지도 꽤 됐지만 미란다의 원칙, 미란다 커 등 워낙 미란다가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여전히 미란다인지 미린다인지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 또 제품 이름에 나뭇잎 모양의 디자인이 절묘하게 ‘ㅏ’와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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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


중국의 3대 진미라고 불리는 샥스핀 요리는 귀한 손님에게만 접대하는 고급 요리 중 하나다. 상어 지느러미를 말린 다음 육수에 넣거나 그릇에 찐 다음 다시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는데 자양강장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샥스핀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사실 중국어가 아니라 샥스핀은 Shark’s fin이라는 영어단어다. 즉 상어의 지느러미라는 뜻이며 중국어로는 위츠(魚翅)’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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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집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 즐겨 먹던 농심의 오징어칩, 무심코 과자의 앞면을 봤는데 오징어칩 대신 오징어집이라고 적혀 있어 적지 않게 당황했던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이 과자의 이름은 오징어집이었다. 오징어+벌집이라는 의미에서 오징어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데 보통 바삭바삭한 스낵류에는 칩이라는 말이 붙고 눈여겨보지 않는 이상 집과 칩의 모양이 비슷해 의외로 오징어칩이라고 잘못 불려온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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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레인


보통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정정을 요구하거나 불만을 표시할 때 클레임을 건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옳은 표현이 아니다. 클레임 대신 항의, 불편이라는 뜻을 가진 컴플레인(Complaint)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맞는 표현이다. 클레임(Claim)은 주장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불평이나 불만을 얘기하다’라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불만 사항이나 정정을 요구하려면 컴플레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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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챂과 마요네스


대부분의 사람들이 케첩과 마요네즈라고 말하고 쓰지만 처음 이 두 제품이 출시됐을 때는 외래어의 표기법에 따라 케챂과 마요네스라고 표기됐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그때 당시의 표기법을 아직까지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에는 여전히 케챂과 마요네스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케첩과 마요네즈라고 읽고 쓰고 말하기 때문에 현재는 둘 다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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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셔츠와 패디드 점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와이셔츠는 원래 화이트 셔츠가 맞는 표현이다. 그런데 왜 와이셔츠라고 불리게 됐을까?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서양의 나라들에게 가장 먼저 개방정책을 쓴 일본에서 처음 본 화이트 셔츠의 이름에 대해 물어봤고 듣기도 말하기에도 어려웠던 화이트 셔츠를 일 발음하기 편하도록 와이셔츠라고 변형해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겨울철 많이 입는 패딩 점퍼의 옳은 표현은 패디드 점퍼(Padded jumper)로 ‘속을 채워 넣어 푹신푹신하게 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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