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인싸에서 핵인싸 되는 대화법
인싸는 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을 발음 그대로 표현한 것으로 아웃사이더(Outsider, 무리에 끼지 못하고 밖으로만 도는 사람)의 반대 개념이다. 즉 아웃사이더와는 다르게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을 말한다. 인싸템을 구입하고 신조어를 줄줄 꿰차며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는 인싸들은 늘 인기가 많다. 하지만 옷이나 아이템을 사 모으며 돈으로 치장하고 유행의 중심에 있다고 해서 다 인싸로 불리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과의 친화력도 있어야 하며 때로는 쿨하기도 해야 한다. 특히 대화에서 상대방을 얼마나 배려하는지, 편안하게 하는지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한껏 치장한 인싸에서 정말 핵인싸로 거듭나기 위한 대화법을 소개한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반영적 경청 기법’은 인싸의 대화 스킬 중 하나다. 상대방의 말을 차근차근 듣고 상대방의 말을 다시 한번 반복하면서 그 말속에 숨겨진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표현해주는 것이다. 이때 상대방의 말을 판단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신뢰와 믿음을 갖게 되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더 잘 털어놓게 된다.
말이라는 것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늘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말할까 하지 말까 고민되는 상황에서 만약 내가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 하고 반대로 생각해본 다음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안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내가 들어도 기분 나쁜 말은 당연히 상대방도 기분 나쁜 말일 것이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고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오랜 시간 알고 지냈으니까, 정말 정말 친한 친구 사이니까 ‘이런 것쯤이야 이해해 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알고 지낸 시간 혹은 우정의 깊이와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관계에서는 지켜야 할 예의가 있어야 함을 잊지 말자. 내가 먼저 예의를 지키고 배려를 했을 때 상대방 역시 나를 존중할 것이다.
아무리 할 말이 많아도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말을 자르고 자신의 말만 하는 경우 상대방은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정말 급한 이야기가 아니고서야 상대방이 말하고 있을 때 주의 깊게 경청하고 호응을 해주는 것이야말로 대화의 기본 조건이다. 본인이 말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딴짓을 하거나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그마저도 그만두고 본인의 입을 막아버린 채 자기 말만 한다면 어처구니가 없을 테니 말이다.
부정적인 말을 계속 내뱉는 사람은 상대방의 기분까지 망쳐버린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부정의 에너지는 분위기를 타고 고스란히 상대방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카톡으로 채팅하든, 혹은 직접 대화를 하든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말에 계속 토를 달거나 불평, 불만을 얘기하는 경우 결국 상대방이 먼저 대화를 끝내려고 할 것이며 당신과는 앞으로 대화를 나누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긍정의 힘이라는 말을 아마 살면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실험 결과도 많으니 대화에서 부정적인 말은 되도록 삼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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