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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un 18. 2020

욕먹기 좋은 '카톡 프로필' 상태 메시지 유형

아무리 개인적인 공간이라지만, 이런 프로필은 자제해주세요

  


카톡은 어르신이나 외국인들도 애용할 정도인 국민 어플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메시지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더해 일상에서 꼭 필요한 필수 어플이 되었다. 특히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화면, 음악, 상태 메시지 등은 자신만의 영역으로 이를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간혹 이런 곳에 너무 자극적이거나 강렬한, 혹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진이나 문구를 넣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리 개인적인 영역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방에게 거부감이나 불쾌함을 줄 수 있는 것은 조금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어디다가 눈을 둬야 할지 모르겠는 사진


다정하다 못해 너무 진해 다소 민망함이 느껴지는 연인과의 스킨십 사진, 혹은 휴양지나 다이어트 성공으로 한껏 과시하는 보디라인의 사진, 물론 그 찰나의 순간들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겠다. 하지만 카톡이라는 것은 불특정 다수보다는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에게 공개된 것이다 보니 부모님이나 가족 등 친인척을 비롯해 회사나 동료들 심지어 거래처 사람들에게까지 쉽게 보인다. 어느 정도 수위가 있는 사진인데 공개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블로그나 개인 SNS 이용을 고려해보자.

허세력 만렙처럼 보이는 사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좀 더 포장하고 싶어 한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는 포장이라면 뭐 나름 괜찮다. 하지만 허세와 허영만 가득한 채 그 모습을 마치 자신의 전부인 양 표현하는 모습은 상대방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커피를 포커스로 찍었지만 손목에 감긴 고가의 시계나 살짝 아웃포커싱 된 차 핸들의 브랜드 로고 등이 바로 대표적인 허세샷이다. 매번 업데이트되는 프사에 늘 클럽이나 술집 등만 있는 것도 ‘난 늘 이렇게 즐기면서 살아’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허세력 가득한 사진임을 대변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한 사진


지금의 힘든 감정을 누군가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위로해달라고 하는 마음에서 상태 메시지나 우울한 감성 가득한 사진을 올리는 것일까?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업데이트될 적마다 그리고 꽤 오랫동안 부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상태 메시지와 사진만을 올려놓는다면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늘 어두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굳혀질 수 있다. 어느 곳에서든지 긍정적인 에너지는 항상 빛이 난다. 말과 행동뿐만 아니라 이런 온라인 공간에서도 그렇다는 것을 잊지 말자.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상태 메시지


대놓고 말을 할 용기는 차마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에는 속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 카톡 상태 메시지에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적어 놓는 경우, 분명 누군가를 지정해 써 놓은 글 같기는 한데 당사자 아니면 잘 모를 것 같은 문구, 과연 이런 상태 메시지가 도움이 될까? 물론 본인의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메시지를 읽은 다른 사람은 자기 일이 아니더라도 괜히 기분이 나빠지기 마련이다. 혹시 자기를 겨냥해 쓴 글은 아닌가 하고 오해의 소지도 만들 수 있으니 되도록 이런 메시지는 빨리 내리는 것이 좋다.

학교나 직장을 욕하는 듯한 상태 메시지


아무리 감정이 격해지고 기분 나쁜 일이 있더라도 욱하는 마음에서 회사나 학교, 주변 지인을 욕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듯한 상태 메시지는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회사나 상사를 욕하는 듯한 상태 메시지는 사내에서 충분히 가십거리가 될 수 있다. 누군가 캡처 후 ‘이 사람이 이렇게 써놓은 거 보셨어요?’라고 시작해 갖은 조미료가 더해져 주워 담을 수 없는 결과가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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