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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ul 27. 2020

눈뜨면 사람들이 많이 하는 요일별 생각

요일 별 아침마다 다른 심리상태


해가 뜨고 지고 어떻게 보면 매일 똑같은 하루인데 신기하게 요일마다 아침을 맞이하는 마음이 달라진다. 직장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월요병을 앓고 있고 금요일 퇴근 시간이 가까워오면 마치 보양음식을 열 대접은 먹은 것 마냥 없던 에너지가 어딘가로부터 마구마구 샘솟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매일이 금요일 퇴근시간 같으면 좋으련만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피곤한 현대인들이기에 또 어김없이 힘을 내본다. 월요일과 화요일, 그리고 수요일과 목요일이 있기에 금요일과 주말이 더 애틋하고 행복하다는 기분으로 아침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월요일


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야속하게도 월요일 출근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찾아오는지 일요일 새벽은 마치 스킵이라도 한 듯하다. 분명 시계는 정확하게 째깍째깍 지나갔을 텐데 유독 월요일만 빨리 오는 느낌이다. 주말을 기다리려면 5일이나 아등바등 살아야 한다니 그 생각만으로도 벌써 지겹고 지친다. 또 월요일 출근길은 평소보다 왜 더 붐비는지 만원 버스와 지옥철에 몸을 구겨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더 지친다.

화요일


한 주의 시작으로 월요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일주일 중 가장 무료한 화요일이 찾아온다. 사실 월요일보다 더 힘들다고 느껴지는 게 화요일일 때가 많다. 왠지 근무시간은 더 더디게 흘러가는 것 같고 입맛도 영 없으며 기상할 때부터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일에 시달리고 또 시달려 완전 체력이 바닥난 것 같은 목요일 즈음 같은데 세상에, 고작 하루 지나고 이틀 째인 화요일 아침이라니. 모든 공휴일이 제발 화요일에만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수요일


한창 수업이 많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수요일은 평일 중 심적 부담이 적은 날이었다. 일주일을 내리 달리기 위해서 중간 즈음에서는 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됐는지 다른 날보다 하교 시간도 빨랐다. 그래서 그런지 수요일은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비해 마음가짐이 조금은 달라졌다. 중간 정도 달려왔으니 이제 딱 반만큼만 더 하면 신나는 주말이구나라는 생각에 사실 조금 힘이 나기도 한다. 에너지는 스스로 채워지는 것 같은데 신기하게 얼굴 생기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 함정.

목요일


아직 금요일은 아니지만 오늘과 내일 하루만 버티면 곧 주말이라는 생각에 실실 웃음이 나오는 아침, 목요일이다. 금요일에 정확한 칼퇴를 하기 위해 목요일은 모든 일처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정신없이 일하는 탓에 은근 시간이 일찍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보통 목표를 갖고 조금씩 성취해가는 기쁨이 있다고 하던데 그게 바로 이런 느낌일까?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나의 행복지수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힘내자! 조금만 더 버티면 주말이다!

금요일


여행도 좋지만 여행 가기 전 설렘이 더 좋을 때가 있다. 금요일은 바로 그런 설렘이 있는 날이다. 주말을 맞이하기 전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아침 시간을 준비해본다. 그 어느 날보다 메이크업이나 헤어 손질도 공들이고 옷에도 꽤 신경을 써 본다. 왜냐면 주말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 불금이라는 워밍업 파티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 불금을 위한 모든 채비를 마치고 콧노래가 흥얼흥얼 나오는 아침 출근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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