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생각하게 만드는 회사 사람들
아무리 일이 많아도 월급은 쥐꼬리 같아도 함께 근무하는 사람들이 좋다면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회사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회사마다 암 유발자들이 한 명씩 존재한다는 건 정말 희대의 불가사의 중 하나다. 나라면 안 그럴 텐데, 도대체 왜 그럴까? 상식 이하의 말과 행동으로 짜증을 유발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정말 출근하기도 싫고 홧김에 사표까지 던져 버리고 싶다. 직장 동료나 부하 직원이라면 편하게 얘기를 해 볼 텐데 직장 상사라면 정말 난감하다. 직장인이라면 200% 공감할 회사 내 짜증 유발자들을 소개한다.
그 사람의 퇴근 시간은 우리 회사에서 정한 시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툭하면 퇴근 시간 다 돼서 업무를 요청하는 사람이 있다. 간단한 일이라며 정리만 살짝 해서 넘겨달라며 엄청나게 초 스피드로 끝낼 수 있는 일인 것 같지만 사실 들여다보면 족히 1시간 이상은 걸려야 해낼 수 있는 업무들이 많다. 타이트한 시간을 주고서는 같은 사무실에서 ‘계속 아직 멀었어? 거의 다 돼가? 얼마나 남았어?’ 수시로 체크까지 한다면 진짜 짜증이 폭발한다.
일부러 일거리를 집까지 가져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간혹 진정한 일 중독을 만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상사가 그럴 경우에는 연차도 주말도 예외 없이 툭하면 연락이 온다. 이럴 거면 도대체 왜 휴일을 만들어 놓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꼭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 얘기를 밤늦은 시간이나 주말에까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람들, 정말 그러지 말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딱 정해진 시간에만 일을 하고 싶으니깐 말이다.
회사 일은 절대 개인플레이가 허용되는 곳이 아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맡겨지는 업무도 있겠으나 결국은 다 상호작용에 의해 돌아간다. 때문에 부서 간 협조해야 하는 업무나 지시한 업무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한을 지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핏하면 업무 기한을 놓쳐서 온갖 변명을 해가며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는 사람들이 있다. 충분한 업무 기한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기한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능력과도 직결된다. 다른 사람 혹은 부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업무 기한,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
대체로 상사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본인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다 보니 그 주변 사람들을 비롯해 부하 직원들은 늘 살얼음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면 안 되는데도 나를 비롯해 다른 사람들도 자꾸 그 사람의 비위에 맞춰주다 보니 그 사람의 행동은 전혀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 주변과의 관계를 의식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기본적인 예의라는 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면 기분과 상관없이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업무를 해 나갈 것이다.
험담을 자주 하는 하는 사람의 습관 중 하나는 처음에는 특정인 하나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사람들에 대한 험담을 시작한다. 정확히 자신만 제외하고 말이다. A에게 B 험담을 하고 다음 날 B에게 A 험담을 하는 식 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기정사실인 양 떠벌리는 모양새는 누가 봐도 좋지 않다. 처음에는 모두 그 사람 말에 살짝 반응을 해주지만 결국 남는 것은 그 사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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