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고민 날려줄 천연 성분
여드름의 원인은 호르몬 분비의 변화, 스트레스, 건강상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원인이야 어찌 됐든 결과는 매우 참담하다. 살짝 났다가 사라지는 여드름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여드름이 대량으로 나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또한 폭발하기 시작한다. 피부에 생기는 여드름만큼이나 피부의 예민도 역시 비례하게 높아지니 아무 화장품이나 쓰기도 덜컥 겁이 난다. 이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바로 여드름 피부에 도움을 주는 천연성분이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여드름의 빠른 진정과 자국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성분을 알아보자.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됐던 히로시마에 가장 먼저 새싹을 틔웠던 것이 쑥이라고 알려져 있을 만큼 쑥의 생명력은 예전부터 매우 강인하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는 인진쑥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풍부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항균 작용이 뛰어나 여드름 피부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한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붉어진 피부의 열을 내리는 데 좋으며 잡티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전쟁 당시 부상당한 군인들 상처 치료에 사용됐다는 티트리는 항균, 항염 작용이 뛰어나다. 또한 자극을 완화하고 진정시켜주는 작용이 있어 갑작스러운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사용하면 좋다. 보통 티트리는 오일 형태로 구입하게 되는데 100% 원액 사용 시 많은 양을 바르면 자칫 주변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면봉을 이용해 국소 부위에만 콕 찍어 사용해야 한다.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라면 정제수나 많은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토너에 티트리 오일을 넣어 희석시킨 다음 닦토나 미스트처럼 사용해도 좋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중 하나인 양배추는 몸의 열기를 내려주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어 예전부터 출산 후 겪게 되는 젖몸살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어 왔다. 또한 양배추는 피부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드름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던 양배추 팩은 일명 모낭충 제거 팩이라고 불리며 화제가 됐었는데 피지를 과다하게 분비하게 만드는 모낭충을 개선해 피부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처 입은 호랑이가 이 풀에 비벼 몸을 치유했다는 병풀추출물은 상처연고인 마데카솔의 주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상처 치유와 흉터 완화 효능을 가진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 여드름이나 아토피에도 좋은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약용식물로도 널리 사용되어 왔다. 병풀추출물은 예민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여드름 개선과 피지 조절, 피부 가려움증 등에도 효과를 보인다. 다만 너무 높은 농도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미 많은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원료로 녹차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은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청소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물질을 제거함과 동시에 항균, 항염 작용이 뛰어나 여드름이나 피지 분비량이 과도한 피부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극받아 붉어진 피부나 열이 많은 피부에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뾰루지가 살짝 올라오기 시작할 때는 녹차 티백을 직접 올려도 좋지만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우니 참고하자.
예로부터 꿀은 비듬이나 건선, 화상 치료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을 위해서도 많이 사용되어왔다. 지금까지도 피부 미용을 위해 주성분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꿀은 항균작용을 통해 여드름의 염증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여드름이 없어진 후 남은 자국을 완화하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꿀은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성분이라 예민한 피부에도 사용하기 좋은데 대신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정제한 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유의 톡 쏘는 독특한 향을 지닌 계피는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균을 제거하는 항균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계피를 가루로 만들어 스크럽제로 사용하면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보통 꿀과 계피를 2:1 정도로 혼합해서 천연팩을 만들어 사용하면 건조함 없이 촉촉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계피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계피와 맞지 않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자극을 유발하거나 뜨끈뜨끈한 발열감이 있을 수 있으니 패치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성초는 탈모 증상 완화와 예방, 여드름 피부에 좋은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데카노일아세트 성분은 뛰어난 항염, 항균 효과로 여드름을 비롯해 아토피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소퀘르시트린과 퀘르세틴과 같은 대표 성분은 염증을 완화하고 여드름 자국을 개선해 맑은 피부 톤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한다. 특히 어성초는 부작용이나 독성이 있다고 알려지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감초는 모든 약을 조화롭게 해주면서 해독 작용을 좋게 하기로 알려져 한약을 지을 때 자주 사용된다. 그래서 두드러기나 피부염,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생겼을 때 감초를 사용하면 좋다. 진정 효과도 뛰어나 피부가 본연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피부 세포로 흡수되면 피부 보호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초를 차로 마시거나 분말을 팩으로 사용하면 성인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자체 질량보다 더 많은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 때문에 보습력이 좋아 피부 진정 및 트러블 완화에 좋다고 알려진 오트밀은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편이다.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마다 오트밀을 풀은 욕조에서 목욕을 하면 피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어 오랜 시간 동안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고 해외의 제품에는 오트밀을 함유한 제품이 많은 편이다. 오트밀에는 폴리페놀, 토코페롤,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가득해 가려움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 손상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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