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하기 정말 싫은 너!(feat. 대학교 사람)
'논스톱' 같은 대학생활을 꿈꿨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멋진 선배와 귀여운 후배, 즐거운 친구들과 행복한 일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거울 속의 나는 과제에 찌들고 인간관계에 지친 모습을 하고 있다. 오늘은 나를 지치게 만드는 대학교 사람들 중 카톡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유형을 모아봤다.
이렇게 무책임하고 양심 없는 사람들이 그동안 어디 숨어있었을까 궁금하다. 자기 일이 아닌 것 마냥 "몰랐다"고 답하는 조원은 차라리 낫다. 아예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조원들 때문에 속이 터질 지경. 조별 과제라는 말 그대로 조원들이 다 함께 참여해야 하는데, 왜 나 혼자 하는 듯한 기분이 들까? 대학교에 오기 전에는 조별 과제를 하면서 로맨스가 피어나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모두 환상이었다. 현실은 인간에 대한 불신과 배신, 추격뿐.
스무 살이 넘은 성인이 왜 이러는 걸까? 공부하려고 대학 온 게 아니라, 인사받으려고 온 걸까? 매일 후배
들한테 이른바 '똥군기'를 잡아대면서 "나 때는 말이야~"라고 말하는데, 그래봤자 겨우 1~2년 전이다. 수업 출석률은 50%도 안되면서 술자리 출석률은 100%를 채우는 선배가 선배 대접을 바란다니 코웃음이 절로 나온다.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주시면 선배 대접 구걸하지 않아도 알아서 할게요!
선배, 후배, 동기 가리지 않고 쉴 틈 없이 뒷담화를 하며 맞장구를 유도한다. 처음에는 "얘가 그 친구를 싫어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얘는 뒷담화하기를 좋아하는구나, 다른 곳에서는 내 욕을 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씩 멀어지려고 노력하게 된다. 매일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뒷담화형 친구 때문에 정신이 피폐해지는 듯하다.
주말에 아르바이트 때문에 MT 참여 못 한다고 했더니 불참비를 내란다. MT를 가면 비용을 내는 게 당연하지만 안 가는데 왜 비용을 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학교에 가면 자유로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유는커녕 단체생활을 강요받고 있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합도 좋지만 억지로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전화할 때는 적어도 '지금이 전화하기 괜찮은 시간인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나? 중요한 일도 아닌데 새벽에 전화하는 건 무슨 매너인지 모르겠다. 너는 내일 쉬는 날이니까 새벽 3시가 다 돼가는 시간에 치맥 하면서 영화 봐도 괜찮겠지만, 나는 9시 수업인데 이 시간에 전화하는 건 너무 개념 없는 행동 아니니? 본인 생각만 하면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무개념형, 정말 차단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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