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같은 며느리는 무슨! 최악의 시어머니 유형
“고부관계의 심리학, 원만한 고부 관계를 위한 아름다운 소통법, 고부관계에서 며느리가 지각하는 스트레스 및 대처” 등등. 인터넷에 고부관계를 치면 나오는 연관 검색어만 봐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가 쉽지 않은 사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딸 같아서 그래’라는 가면 아래 숨겨진 시어머니의 본성! 100% 며느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최악의 시어머니 유형들을 모아 보았다.
아가씨가 있는 시댁이라면 자주 듣게 되는 유형 1위. 딸 같이 생각하신다더니 며느리에게 시키는 일들을 왜 친딸에게는 시키지 않으시는 걸까? 시어머니 마음속에는 딸도 여러 종류의 딸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딸은 딸이지만 부려먹기 좋은 딸, 시키기 좋은 딸, 내 ‘진짜’ 딸을 위해 고생하는 딸이 바로 며느리. 차라리 ‘딸 같아서 그래’라는 뻔한 변명이 없다면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일 텐데 시어머니의 언행불일치는 좀처럼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댁과 집이 가까운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유형이다. 보통 이런 경우는 남편이 중재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들이 거절할 땐 아무 소리 없으시다 꼭 며느리에게만 집중공격으로 비밀번호를 요구하시기 때문. 거절하는 것도 한 두 번이지 계속해서 반복되는 씨름에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마음이 상하고 며느리는 며느리대로 난처해질 뿐이다. 유일한 피난처인 집까지 마음대로 침범하시려는 시어머니, 이건 좀 참아주시면 안될까요?
금이야 옥이야 키운 아들이라 걱정이 산더미인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 책임의 화살이 왜 며느리에게 가는 것일까? 이제 다 큰 성인으로 어머니에게서 독립해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아들인데, 시어머니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아들 걱정에 며느리를 달달 볶으신다. 아들 밥부터 시작해 맞벌이에 집 이사에 아기까지. 시어머니의 걱정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흡사 깐깐한 선생님을 보는 것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맞춰서 대답해드려야 하는 피곤한 유형.
아무리 시어머니라도 말대꾸하며 대들고 싶어지는 경우로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시어머니 유형이다. 설령 시어머니가 친정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며느리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뻔히 며느리 들으라는 듯이 친정을 깎아 내리는 시어머니를 보고 있자면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
어머님,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유형.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를 하던 시절만 해도 내조와 집안일을 잘하는 것이 며느리의 덕목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도 한참이 바뀐 요즘, 먼지 쌓인 구시대적 마인드를 강요하시는 시어머니를 보고 있자면 그저 가슴이 갑갑해진다. 시어머니 입장에선 이미 오랜 시간 동안 학습되어 굳혀진 가치관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생각을 가진 며느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결코 대화로써 해결될 수 없는 고부관계의 난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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