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기 싫어지는 밉상 카톡 유형
카톡은 이제 우리에게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친구를 만나고 있는 와중에도 카톡을 손에서 놓치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상대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카톡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카톡대화를 하다보면 은근히 기분을 상하게 하는 카톡들도 있기 마련이다. 대화를 하자는건지 시비를 거는건지 모를 카톡유형은 뭐가 있는지 다섯가지를 선정해봤다.
이런 사람들이 있다. 몇 번을 물어보고도 또 물어보는 유형. 하지만 이게 카톡 채팅방에서라면 조금 더 심각하다. 실제로 말로 나누는 대화에서 물어보는 거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카톡 채팅방에선 조금의 노력과 정성만 있다면 이전 대화로 거슬러 올라가 자신이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자꾸 또 굳이 물어보는 이유는? 그런 사람들에겐 괜히 싫은 소리 하고 싶은 짜증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자기 말만 하는 유형이 동시에 주로 보이는 모습이다. 카톡으로 내 얘기 좀 하려는데 반응도 없고, 반응하더라도 공감이 아닌 비난을 하는 사람. 이들에겐 카톡을 보낸 게 후회될 정도다. 카톡을 주고받는 건 수다 떠는 것과 같다.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과 같이, 내 얘기를 할 때 바라는 것은 공감과 위로, 이해가 우선이다. 하지만 공감 아닌 비난, 또는 내용 없는 단답으로만 일관한다면 대화하기가 싫어질 수밖에.
실제로 대화할 때에는 비교적 차분한 편인데, 카톡 대화창만 가면 온갖 인터넷 짤에 수많은 물결과 느낌표, 'ㅋ'의 향연으로 글자만으로도 시끄러움이 느껴지게 하는 유형이 있다. 실제로도 그런 사람이면 그러려니 하고 대화하는데, 카톡에서 말투가 확 달라지니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하고 어려워지는 게 당연하다. 거기에 죽을 맞춰야 할지, 아니면 실제 만날 때처럼 나만 차분해야 할지 말이다. 카톡으로 오버해서 대화하길래 나와 친해졌구나 싶어도 직접 만나면 본래 데면데면한 사이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바쁘면 바로 읽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당장 읽으라는 뜻으로 한 글자씩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는 유형, 많은 이들이 겪어보았을 것이다. 그 덕분에 끊임없이 울리는 핸드폰 진동 덕분에 놀라거나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위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유형들에게 그건 걱정할 사항이 아니다. 그냥 얼른 상대가 카톡창에 들어왔으면 하는 마음뿐.
직접 들어도 기분 나쁜 것이 비속어, 욕설이다. 그리고 글자로 직접 확인하는 비속어와 욕설도 만만찮다. 굳이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속어를 섞어서 말하는 유형을 보면, 오히려 비속어를 쓰지 않았으면 타자를 덜 쳐서 일찍 메시지를 보냈을 텐데 저렇게 비속어를 쓰고 싶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비속어, 욕설은 전혀 쿨하거나 멋있지 않은데, 그런 느낌을 자아내려고 비속어와 욕설을 쓰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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