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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8. 2018

상대방에게 상처 되는 카톡

말할수록 더 화만 나게 만드는 그들!

우리는 타인과 대화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공유한다.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 사랑하는 연인관계 등 수많은 사람과 그날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먹고 살기 바빠 직접 만나지 못해도 SNS 대화로 그 날의 고민을 털어낼 수 있다. 


이렇게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쉽게 말하거나 상처가 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경우, 오히려 상대방의 그런 말에 큰 상처를 받게 된다. 혹시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런 식의 대화로 상처받거나 준 적은 없는지 돌아보고 그 유형에 대해 살펴보자.  

“내가 더 힘들어!” 항상 본인이 더 힘든 유형 


일상에서 끙끙 앓고 있던 고민을 카톡으로 털어놓을 때 이렇게 반응하는 친구가 있다. “그 정도로 뭘. 내가 더 힘들어ㅜㅜ”라고 가볍게 넘기며 자신의 하소연으로 끝나는 경우가 그렇다. 취업준비가 힘들다고 말하면 ‘직장 다니는 내가 더 힘들다’는 식이다. 제 코가 석 자라며 위로는커녕, ‘가장 힘든 사람 뽑기 대회’라도 열린다면 맨발로 뛰어가 참여할 기세다. 살면서 겪는 고민은 내용도 크기도 각각 다른 법이니 누구의 것이 더 무겁다고 비교할 수는 없다.

“나는 별로 모르겠는데?” 공감 능력 제로 형


자신이 겪어 보지 않은 것은 공감하지 못하는 유형이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상대방에 대한 처지를 생각하지 못하며 무덤덤한 반응으로 화를 더 부추기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런 유형은 대체로 같은 상황이 닥치면 본인은 공감 받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공감 능력은 대화의 기술 중 중요한 요소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더라도, 그가 느꼈을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결혼은 언제 할 거니?” 오지랖 유형


어릴 때는 학업 스트레스, 성인이 되면 취업 스트레스, 거기다 다이어트나 결혼 여부, 심지어 2세 계획까지… 오랜만에 하는 대화 속, 아무렇지 않게 쏟아지는 수많은 질문으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하물며 질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문자 본인의 이야기를 덧붙여 마무리한다.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너, 그러다 결혼 못 해. 나처럼 빨리해.”, “취직했니?”, ”취직은 올해 안에 해야지.” 등등… 질문자 본인이 자문자답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묵묵부답 유형


며칠 전, 이별로 힘들어하다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는데 읽어 놓고는 답변이 없다. 그런데 답 없는 그 친구, 정작 인스타그램에서 음식 사진 공유하고, 지인들 사진에 댓글 달기 바쁘다. 게다가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사진을 업데이트하며 카톡 프로필까지 바꾼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나서 “카톡 온 줄 몰랐어ㅋㅋ” 라고 연락이 온다. 몰랐다고? 이런 사람은 답변도 없고 ‘답도 없다.’ 더는 연락하지 않는 것이 상책! 

입이 너무도 가벼운 유형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서 얼굴을 화끈하게 하는 타입으로 다른 사람의 치부나 비밀을 아무렇지 않게 폭로해 당사자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단톡방에 친구의 졸업사진을 올리거나 지난 연애의 흑역사를 늘어놓는다. 혹은 자신의 고민으로 가장해 “나도 너처럼 수술할까 봐.” 하고 성형수술 여부를 강제공개 해버리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 경우 단순히 눈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실은 고단수의 여우일 가능성이 있다. 주변에 이런 유형이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인연을 끊는 것이 속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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